“스마트폰이 줄 수 없는 교육은 무엇인가”…경기교육, OECD와 미래교육을 논하다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이 아이들의 일상 깊숙이 들어온 시대,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독서와 예술, 스포츠를 통해 사람이 직접 읽고 느끼고 움직이는 경험은 미래교육에서 어떤 가치를 가질까. 경기교육이 이 질문을 들고 세계 교육정책의 논의 현장을 찾았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안민석)은 안민석 교육감이 지난 9월 25일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기술국을 방문해 경기교육의 핵심 정책을 소개하고 미래교육과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OECD 교육기술국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비롯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와 가치 등을 연구하는 ‘교육과 역량의 미래 2030/204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기존 ‘학습나침반 2030’에서 ‘교육 2040’으로 이어지는 OECD 미래교육 논의와 최근 국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해력 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OECD 측은 향후 교육과정 연구와 글로벌 포럼에서도 문해력과 미래 교육과정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을 공유했다. 양측은 학생이 자신의 배움을 주도하는 ‘학생 행위주체성(student agency)’과 미래사회에 필요한 변혁적 역량을 교육과정에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교육청은 독서(Reading)·예술(Arts)·스포츠(Sports)를 중심으로 한 ‘RAS 경기 문예체 교육’과 OECD 미래교육 방향의 접점을 살펴보고 국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통합교육 사례도 함께 검토했다.

 

안 교육감은 이날 ‘알파세대를 위한 경기교육대전환’을 주제로 경기교육의 방향을 설명하며 “알파세대 아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 중 스마트폰이 줄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시했다.

 

이어 ‘폰프리 스쿨’, ‘RAS 경기 문예체 교육’, ‘벽깨기’를 경기교육의 3대 핵심 정책으로 소개했다.

 

‘폰프리 스쿨’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에서 잠시 벗어나 수업과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가정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정책이다.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은 독서와 예술, 스포츠를 통해 학생의 지성과 감성, 신체적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교육이다. AI 이음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의 다양한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벽깨기’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가로막고 있는 행정적·제도적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둔다.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 교육에 활용하고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마련하는 교육경비를 확대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학생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이 같은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으로 교권 보호와 회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학생이 즐겁게 등교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경기교육대전환의 토대라는 설명이다.

 

방문단은 OECD 면담에 앞서 프랑스 두르당의 꽁도르세 중학교를 찾아 경기도 신흥중학교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이 함께하는 한국문화 주제 국제교류 수업을 참관했다. 파리 장송드사이 고등학교에서는 프랑스 학교의 예술·스포츠 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같은 날 저녁에는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FLI) 소비 타윌(Sobhi Tawil) 국장과 교육의 미래 팀을 만나 미래교육의 방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에는 프랑스 현지 한국어 교사 모임인 ‘사랑방협회’와 파리한국교육원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 한국어 교육 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유럽 방문은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안민석 교육감을 비롯해 도내 교육지원청 교육장 11명 등 모두 17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에스토니아에서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교육 인프라를 살펴보고 독일에서는 민주시민교육, 프랑스에서는 예술·스포츠 교육 현장을 확인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방문에서 살펴본 각국의 교육 사례와 국제기구와의 논의 내용을 ‘경기교육대전환’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월 OECD 글로벌 포럼에도 참여해 문해력과 미래 교육과정에 관한 국제적 논의를 이어가고 경기교육의 정책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OECD가 제시한 나침반은 방향을 알려주지만 실제 그 길을 걷는 곳은 교실”이라며 “독서, 예술, 스포츠는 스마트폰이 대신할 수 없는 교육적 경험인 만큼 경기교육의 실천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미래교육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9.28 10:14 수정 2026.09.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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