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립유치원 4곳, IB 월드스쿨 최종 심사…유아교육에도 ‘질문하고 탐구하는 배움’


교사가 답을 먼저 알려주기보다 아이가 질문하고 직접 답을 찾아간다. 친구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표현하면서 하나의 궁금증을 더 깊은 탐구로 발전시킨다. 대구 공립유치원에서 이어져 온 이러한 IB 교육이 국제적인 공식 인증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 관내 공립단설유치원 4곳이 IB(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인증을 위한 최종 방문심사를 연이어 마치며 대구 최초의 공립단설유치원 IB 월드스쿨 탄생을 앞두고 있다.

 

최종 방문심사는 서동유치원을 시작으로 침산유치원, 유가유치원, 삼영유치원 순으로 진행됐다. 서동유치원은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침산유치원은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유가유치원은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삼영유치원은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심사를 받았다.

 

이번 심사는 IB 초등교육프로그램(PYP)의 교육철학과 운영 기준이 실제 유치원 교육과정과 수업에 얼마나 충실하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최종 인증 절차다.

 

심사단은 각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IB 교육을 위한 환경과 시설, 교육과정 운영 전반을 살펴봤다. 유아와 교직원, 학부모도 직접 만나 IB 교육이 교육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실천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IB 월드스쿨 인증은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가 해당 교육기관의 교육철학과 교육과정, 운영 체계를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심사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기관은 ‘IB 월드스쿨’이라는 이름으로 IB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하고 전 세계 IB 교육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된다.

 

인증까지는 여러 단계의 준비가 필요하다. IB 교육에 관심을 갖고 준비를 시작하는 ‘관심학교’를 거쳐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으며 교육과정과 운영 기반을 구축하는 ‘후보학교’로 발전한다. 이후 최종 방문심사를 통과하면 정식 ‘IB 월드스쿨’로 인정받는다.

 

이번 최종 방문심사를 마친 4개 유치원은 심사 결과에 따라 연내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유치원에서는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IB 초등교육프로그램(PYP)을 적용한다. 유아의 호기심과 질문에서 배움을 시작하고 놀이와 탐구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특히 정해진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유아가 주변의 사물과 현상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며 친구와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스스로 배움을 확장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IB 월드스쿨 인증은 한 번의 심사로 끝나지 않는다. 인증 이후에도 IB 본부의 정기적인 평가를 받으며 교육과정과 운영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최종 방문심사를 계기로 공립유치원에서 추진해 온 탐구 중심 교육의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유아들이 질문하고 생각하며 자신의 배움을 스스로 확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작성 2026.09.28 10:11 수정 2026.09.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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