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내려놓자, 책과 생각이 들어왔다…성남도서관 ‘폰 프리존’ 운영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의 한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다. 어린이는 한 권의 책에 집중하고, 청소년은 빈 종이 위에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 스마트폰을 바라보던 시간이 읽고 생각하고 창작하는 시간으로 바뀐다.

 

경기도교육청성남도서관(관장 박미옥)은 스마트폰 사용에서 잠시 벗어나 독서와 예술·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폰 프리(Phone-Free)존’을 10월부터 상시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교육청의 ‘폰 프리’ 정책과 RAS(독서·예술·스포츠) 교육 확산에 맞춰 마련했다. 도서관을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에서 한 걸음 더 확장해 스마트폰 없이 책과 사람, 자신의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생활 속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자료공간에서는 ‘폰 OFF, 필사 ON’을 운영한다. 이용자는 필사 코너에서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이나 오래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직접 손으로 옮겨 적는다. 빠르게 화면을 넘기며 정보를 접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한 문장을 천천히 읽고 다시 써보면서 책의 의미를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공간에서는 ‘폰 OFF, 책 속 집중 ON’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책을 집중해서 읽은 뒤 독서기록지를 작성하고 스탬프 인증에도 참여한다. 책 한 권에 온전히 집중하고 읽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면서 독서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청소년공간에서는 ‘폰 OFF, 창작 ON’을 운영한다. 폰 프리존 창작코너를 상시 개방하고 ‘월별 창작 주제’와 ‘오늘의 창작 미션’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글과 그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단순히 비워두는 대신 독서와 필사, 기록과 창작으로 채운다는 점이 이번 ‘폰 프리존’의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 잠시 시선을 떼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발견하는 경험으로 연결한다.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폰 없이 할 수 있는 100가지’ 이벤트도 10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스마트폰 없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직접 찾아보고 경험하면서 디지털 기기와 자신의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교육청성남도서관은 ‘폰 프리존’을 통해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이 책을 읽고 생각을 기록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도서관을 어린이와 청소년, 지역주민이 자신과 주변에 집중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교육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작성 2026.09.28 10:05 수정 2026.09.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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