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들고 공원으로 소풍 가자…양양 현산공원이 하루 동안 ‘야외도서관’으로

 

 

잔디 위에 피크닉 소품을 펼치고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다. 아이들은 그림책 작가와 바다 동물 팝업북을 만들고, 빛과 모래로 그림을 그린다. 해가 기울 무렵에는 플루트와 현악기의 선율이 공원을 채운다.

 

양양 현산공원이 책과 피크닉, 생태와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양양교육도서관과 양양문화재단은 오는 9월 30일 양양 현산공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야외 독서·문화 축제 ‘모여라! 책 놀이터’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양교육도서관과 양양문화재단이 지역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두 번째 협력사업이다. 실내 도서관을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공원에서 책을 읽고 놀며 생태와 예술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잔디 위에서 책과 피크닉을 함께 ‘푸른천장 야외도서관’

 

축제의 중심은 현산공원의 푸른 하늘을 천장 삼아 책을 읽는 ‘푸른천장 야외도서관’이다.

 

프로그램은 회차별 15팀 규모로 운영한다. 참여 가족에게는 추천 도서와 보드게임, 다과, 피크닉 소품 등을 담은 ‘피크닉 꾸러미’를 제공한다. 가족들은 원하는 자리에 머물며 책을 읽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등 자신만의 가을 독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2차 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하며 양양하나어린이집 등 지역 4개 어린이집 유아 116명의 단체 사전 신청으로 접수를 마쳤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운영하는 3차 프로그램은 일반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 시작 10분 전부터 현장에서 접수한다.

 

■ 그림책에서 만난 바다, 아이들의 팝업북으로

 

책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생태교육과 창작 활동으로 이어진다.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는 그림책 『우리 곧 사라져요』의 이예숙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 팝업북 만들기’를 진행한다.

 

아이들은 작가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기후위기와 해양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이 직접 바다 동물 팝업북을 만들어 본다. 책 속 환경 이야기를 자신의 손으로 표현하면서 해양생물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샌드아트 라이트박스 체험’이 열린다. 1인용 미니 라이트박스 위에서 빛과 모래를 이용해 자유롭게 그림을 만들며 색다른 예술 표현을 경험한다.

 

■ 읽고 만들고 놀면서 배우는 환경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별도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나만의 볼펜 꾸미기’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필기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우리 가족은 환경지킴이’에서는 분리수거 게임과 미션을 수행하며 자원순환과 환경보호를 놀이처럼 익힌다.

 

책에서 읽은 환경 이야기가 놀이와 체험으로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책으로 시작한 하루, 음악으로 마무리

 

오후 4시부터는 현산공원 야외무대에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수 앙상블 이순애 대표가 이끄는 양양 청소년 플루트팀과 현악 4중주팀이 무대에 올라 앙상블 연주를 들려준다. 하루 동안 책과 놀이, 생태체험을 즐긴 가족과 지역주민들이 가을 공원에서 음악을 감상하며 축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양양교육도서관과 양양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경계를 넘어 책이 지역주민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새로운 독서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작성 2026.09.28 09:59 수정 2026.09.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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