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집궁시박물관,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2026 살장이전’ 개최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파주서 전통 화살 신전·영전·효시 선봬

유세현 보유자 직접 제작한 전통 화살 전시…제작 과정 실연도 진행

왕명·군령·신호 전달에 사용된 화살 조명…궁시장 전통기술 전승 소개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보유자 유세현이 전통 화살의 다양한 쓰임과 제작기술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마련한다.

 

 유세현 보유자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파주 영집궁시박물관에서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기획전시-2026 살장이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는 유세현 보유자가 제작한 신전(信箭), 영전(令箭), 효시(嚆矢)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통 화살이 전투를 위한 무기로만 활용된 것이 아니라 왕명과 군령을 전달하고 소리를 이용해 신호를 보내는 수단으로도 사용됐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전은 국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동시에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신표로 사용된 화살이다. 영전은 군영이나 장수가 명령을 전달할 때 사용한 표식이며, 효시는 날아갈 때 소리가 나도록 제작해 원거리에서 신호를 보내거나 행동의 시작을 알리는 데 활용됐다.

 

 전시 기간에는 전통 화살 제작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연도 진행된다. 유세현 보유자가 재료를 다듬는 단계부터 화살을 완성하는 과정까지 주요 제작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명칭에 포함된 ‘살장이(矢匠)’는 화살을 만드는 장인을 뜻한다.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궁시장에 전승돼 온 전통 화살의 종류와 용도뿐 아니라 화살을 제작하는 기술과 그 전승 과정을 함께 소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유세현 보유자는 “신전과 영전, 효시는 화살이 무기뿐 아니라 왕명과 군령, 신호를 전달하는 수단으로도 쓰였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화살의 다양한 쓰임과 궁시장의 제작기술이 이어지는 과정도 함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영집궁시박물관 정기휴관일인 10월 5일과 6일에는 전시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영집궁시박물관은 활과 화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으로, 2000년 12월 30일 설립됐다. 박물관 명칭은 국가무형문화재 47호 궁시장 유영기 관장의 아호인 ‘영집’과 활과 화살을 의미하는 ‘궁시’를 합쳐 지었다.

 

 박물관에는 국내외의 다양한 활과 화살이 전시돼 있으며, 간이 활터를 활용한 활쏘기 체험과 방태기활, 쇠뇌의 원리를 응용한 만들기 체험 등 활과 화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기획전시-2026 살장이전’은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보유자 유세현이 주최·주관하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한다.

 

작성 2026.09.28 09:57 수정 2026.09.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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