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고, 보잉 777이 교실로…실제 여객기로 항공정비 배운다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 위치한 한국항공고등학교(교장 길동욱)가 대형 여객기 보잉 777을 교내에 도입해 실제 항공기를 활용한 항공정비 실습 교육에 나선다.

 

학교는 현재 보잉 777 내부를 학생들의 실습과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학생들은 실제 운항에 사용되는 대형 여객기의 기체 구조와 각종 계통을 직접 확인하며 항공정비 기술을 익히게 된다.

 

특히 기존의 모형이나 개별 장비 중심 실습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항공기 전체를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현장 중심 항공정비 교육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잉 777 내부는 교육 목적과 기능에 따라 A구역부터 D구역까지 총 4개 공간으로 구성한다.

 

A구역 ‘실습1’은 항공기 조명 계통을 점검하는 기초 실습 공간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실제 항공기에 설치된 조명과 관련 장치를 살펴보며 점검 과정과 정비 방법을 익힌다.

 

B구역은 세미나실로 조성한다. 외부 방문객 견학과 학교 홍보, 각종 회의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C구역은 강의와 실습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만든다. 항공기 객실 구조를 직접 살펴보면서 객실 정비와 관련된 이론 교육과 실습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D구역 ‘실습2’는 화물을 적재하는 카고(Cargo) 공간을 활용한다. 학생들이 항공기 계통 정비를 실제 기체를 통해 익힐 수 있는 전문 실습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실습장 구축이 완료되면 학생들은 실제 항공기의 내부 구조와 장비 배치, 전기·전자 계통 등을 직접 확인하면서 항공정비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게 된다. 학교는 실제 기체를 활용한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직무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고등학교는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부설 항공기술교육원의 2,410시간 항공정비사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 27명을 배출했다.

 

학교는 이번 보잉 777 도입을 계기로 항공기 기체를 비롯해 전기·전자 계통 등 실제 항공기를 기반으로 한 실습 교육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길동욱 교장은 “보잉 777 도입은 학생들이 실제 항공기를 활용해 현장에 가까운 정비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습 중심의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강화해 학생들이 항공 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항공고등학교는 2027학년도 신입생 특별전형 원서를 10월 19일부터 22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한다. 원서는 우편 또는 학교 방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작성 2026.09.28 09:44 수정 2026.09.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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