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쑤저우허에 ‘탕수이 축제’…디저트가 도시의 밤을 바꾼다

10월 5일까지 톈안첸수서 첫 개최…전통 단맛·가벼운 음식·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생활문화

 중국 남부에서 ‘탕수이(糖水)’는 단순히 후식 한 그릇을 뜻하지 않는다.

 팥이나 녹두, 깨, 코코넛밀크, 과일과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드는 달콤한 음식으로, 광둥과 홍콩을 비롯한 남부지역에서는 식사 뒤나 밤에 친구와 함께 먹는 생활문화에 가깝다.

 그런 탕수이가 지금 상하이의 강변으로 들어왔다.

 상하이 푸퉈구 톈안첸수에서는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첫 ‘첸수 탕수이제’가 열리고 있다. 쑤저우허변 산책로에 여러 디저트·탕수이·가벼운 음식 판매점이 들어서고, 현장공연과 강변 산책을 결합한 가을 야간 소비공간을 만들었다. 

 흥미로운 것은 음식이 독립된 목적지가 된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관광지 근처에서 음식을 먹었다면 이제는 특정 음식을 먹기 위해 한 지역을 방문한다.

 특히 젊은 소비자에게 맛은 사진과 영상, 공간 분위기와 함께 소비된다.

 상하이 행사에서는 쑤저우허 유람선과 탕수이축제도 연결했다. 배가 강을 지나갈 때 육상 공연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먹는 경험’과 ‘도시를 보는 경험’을 결합한 것이다. 중국 생활문화에서도 단맛에 대한 태도는 변하고 있다. 과거 탕수이는 설탕을 많이 넣은 전통 후식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저당, 과일, 곡물,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제품이 늘면서 젊은층에게 다시 해석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빙수와 전통차, 약과, 떡이 새로운 디저트 매장과 카페에서 재해석되고 있다. 전통 음식이 살아남는 방법이 ‘옛 방식 그대로 지키는 것’ 하나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중 양국의 흐름은 비슷하다. 젊은 사람이 먹고 싶은 형태로 바뀌더라도 음식의 기본 재료와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문화는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도시관광에서도 음식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 유명 건축물은 한 번 보면 끝날 수 있지만 좋아하는 식당과 카페, 시장은 사람을 다시 도시로 불러온다.

 상하이의 첫 탕수이축제는 작은 디저트 한 그릇이 어떻게 강변 산책과 공연, 야간경제를 연결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참고자료]

상하이 푸퉈구 인민정부, 「赏月、逛市集、看演出……普陀中秋文旅活动精彩上线」, 2026.9.24. 상하이시정부

 

[中译] 上海苏州河边出现首届“糖水节”

  9月25日至10月5日,上海天安千树举办首届糖水节。

  活动把特色糖水、甜品、轻食、现场演出和苏州河滨水空间结合起来。

  糖水在中国南方不仅是甜品,也是一种日常社交和夜间生活方式。

  今天,传统糖水也在通过低糖、水果和新的空间设计吸引年轻消费者。

  韩国传统甜品也正在经历类似变化。传统食品如果能够进入现代生活场景,就更容易被年轻人重新接受。

단어·숙어 풀이
糖水(tángshuǐ):중국식 달콤한 디저트·탕수이
甜品(tiánpǐn):디저트
轻食(qīngshí):가벼운 음식
滨水空间(bīnshuǐ kōngjiān):수변공간
夜间经济(yèjiān jīngjì):야간경제
生活方式(shēnghuó fāngshì):생활방식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9.28 01:12 수정 2026.09.2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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