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9월 27일 상하이전람센터의 분수광장은 일반적인 야외공연장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2026 상하이 중추절·국경절 문화행사의 하나인 ‘성중교향·예향난시(城中交响·艺享南西)’ 공연이 열리기 때문이다. 행사 안내에는 세계적인 작곡가·지휘자 탄둔이 중국교향악단을 지휘하는 프로그램과 AR 가상·현실 상호작용을 결합한 무대가 예정돼 있다. 행사는 무료로 안내됐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음악만이 아니다.
교향악단의 연주와 대형 건축공간, 디지털 영상과 AR을 함께 사용하면서 관객이 단순히 객석에 앉아 음악을 듣는 형식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하이에서는 9월 24일부터 국제 시청각예술 체험전도 함께 열렸다.
전시장에는 전감각 체험과 인터랙티브 기술, 미래생활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AI가 창작도구를 넘어 새로운 창작 주체로 들어오는 문제까지 별도의 포럼 주제로 다뤄졌다.
최근 공연예술에서 기술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과거 무대기술이 배경을 꾸미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관객이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는지를 바꾸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디어아트, K-팝 공연, 국악과 프로젝션 맵핑을 결합한 공연이 늘고 있다. 중국의 이번 사례는 클래식 음악처럼 전통적인 공연형식도 디지털 기술과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기술이 많다고 좋은 공연이 되는 것은 아니다. AR과 대형 화면이 음악 자체보다 더 눈에 띄면 관객의 집중을 방해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작품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가이다. 공연을 관광과 연결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상하이처럼 역사적 건축물과 도심광장을 무대로 활용하면 관광객은 공연장 하나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자체를 공연의 일부로 경험하게 된다. 한국의 서울광장이나 세종문화회관 주변, 지역의 옛 산업시설도 비슷한 가능성이 있다. 오늘 상하이의 공연이 보여주는 것은 공연예술의 미래가 반드시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데만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익숙한 교향악에 새로운 기술과 도시공간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관객은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참고자료]
상하이시 문화관광국, 「静安潮酷、金山浪漫,双节畅游不重样」, 2026.9.25. 상하이시문화관광국
上海把交响乐与AR技术放在同一个舞台上
9月27日,上海展览中心举行“城中交响·艺享南西”音乐活动。
活动把交响乐、城市建筑空间和AR互动技术结合起来,希望创造新的观看体验。
上海近期还举办国际视听艺术体验展,展示人工智能、交互技术和数字艺术的发展。
未来的演出不一定要抛弃传统形式,而可以通过新技术让观众重新理解熟悉的艺术。
단어·숙어 풀이
交响乐(jiāoxiǎngyuè):교향악
增强现实(zēngqiáng xiànshí):증강현실, AR
视听艺术(shìtīng yìshù):시청각예술
沉浸式(chénjìnshì):몰입형
互动体验(hùdòng tǐyàn):상호작용 체험
城市空间(chéngshì kōngjiān):도시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