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가, 졸업 1년 전부터 취업전쟁 시작…가을 채용 9000회·일자리 정보 1200만 건

베이징 첫 행사 500개 기업·3만 자리…상하이에서는 학생 3만 명이 이력서 16만 장 냈다

 중국 대학생의 취업 준비가 더 빨라지고 있다.

 교육부는 9월부터 11월까지 2027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금추기항(金秋启航)’ 캠퍼스 채용월을 시작했다.

 전국 대학에서 이 기간 약 9000회 이상의 채용행사를 열고, 1200만 건 이상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첫 대형행사는 베이징교통대에서 열렸다.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약 3만 개의 일자리를 내놓았고, 학생 1만 명 이상이 현장을 찾았다.

 금융, 디지털기술, 에너지화학, 교통건설, 장비제조 등 14개 분야의 기업이 참여했다. 

 상하이 상황은 더 치열하다.

 9월 22일 화둥사범대에서 열린 2027년 졸업생 가을 채용회에는 약 1000개 기업이 참여해 3만 개 이상의 채용수요를 제시했다. 현장을 찾은 학생도 약 3만 명이었다. 제출된 이력서는 무려 16만 건, 1차 취업의향은 약 8000건에 달했다. 단순 계산하면 학생 한 명이 여러 기업에 동시에 지원했다는 뜻이다. 중국 대학 취업시장이 단순히 ‘졸업 후 직장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졸업 1년 전부터 시작되는 장기경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용 방식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큰 체육관에 기업 부스를 만들어 이력서를 받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지금은 온라인 채용, 라이브 채용방송, 원격면접, AI 기반 직무추천과 온라인 계약까지 함께 사용한다.  직종의 변화도 중요하다. 디지털경제, 녹색경제, 저고도경제, 첨단제조와 현대서비스 등 새로운 산업을 중심으로 채용행사가 늘고 있다. 학생 입장에서는 대학 전공만으로 취업하기보다 실제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도 청년 취업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대학 졸업장 하나로 취업이 결정되기보다 인턴십, 프로젝트, 자격과 직무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과 한국 모두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는가’와 함께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더 많이 묻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대학가의 가을 채용전쟁은 한편으로는 치열한 청년 취업경쟁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학이 교육만 하는 곳에서 기업과 노동시장을 연결하는 취업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대학 교육의 마지막 시험이 졸업시험이 아니라 취업시장이라는 말이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참고자료]

중국 교육부, 「教育部启动2027届高校毕业生“金秋启航”校园招聘月活动」, 2026.9.18. 모강연구원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신화사, 전국 도시연합 가을채용 개시. 모강연구원
상하이시 교육위원회, 2027년 졸업생 가을 캠퍼스 채용회, 2026.9.23. 상하이시정부

 

中国大学生秋季招聘提前启动,就业竞争从毕业前一年开始

  中国教育部已经启动2027届高校毕业生“金秋启航”校园招聘月活动。

  从9月至11月,全国高校预计举办9000多场校园招聘活动,提供超过1200万条岗位信息。

  在北京举行的首场大型招聘会上,500多家企业提供约3万个岗位。

  在上海的一场招聘会上,约3万名学生共投递16万份简历,说明大学生往往同时申请多家企业。

  中国大学生就业越来越早,也越来越重视实际技能和工作经验。韩国青年就业市场也出现类似趋势。

  未来大学教育不仅需要帮助学生完成学业,也需要帮助学生理解产业和职业变化。

단어·숙어 풀이
校园招聘(xiàoyuán zhāopìn):캠퍼스 채용
高校毕业生(gāoxiào bìyèshēng):대학 졸업생
岗位信息(gǎngwèi xìnxī):채용 직무 정보
投递简历(tóudì jiǎnlì):이력서를 제출하다
就业意向(jiùyè yìxiàng):취업 의향
职业规划(zhíyè guīhuà):진로·직업 계획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9.28 00:36 수정 2026.09.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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