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무대가 도로 위에서 하늘로 확대되고 있다.
9월 23일부터 오늘까지 항저우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디지털무역박람회 스마트모빌리티 전시장에서는 5인승 전기수직이착륙기 ET9이 주목을 받았다.
ET9은 전기로 움직이며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eVTOL이다. 개발사는 도시간 이동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대량생산이 이뤄질 경우 승객 1인당 1㎞ 운항비용을 3위안 이하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eVTOL은 일반 자동차처럼 당장 누구나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아니다.
항공기 안전인증과 조종·자동운항 기준, 이착륙장, 통신, 보험, 소음과 기상조건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그러나 중국이 이 시장에 빠르게 투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도시 교통체증을 줄이고 공항·도심·관광지를 짧은 시간에 연결할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항저우 디지털무역박람회에서는 eVTOL뿐 아니라 무인자동차와 로봇, 다양한 저고도 비행장비가 함께 전시됐다. 이는 중국이 자동차산업과 항공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도 도심항공교통(UAM)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기술개발만큼 중요한 것은 실제 운항비용이다. 이용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면 일부 부유층의 이동수단에 머물 수 있다.
중국 기업이 ‘1인·1㎞ 3위안 이하’라는 목표를 제시한 이유도 상용화에서 가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기존 교통과의 연결이다.
eVTOL이 공항에 도착해도 지하철과 버스, 자동차와 연결되지 않으면 이동시간을 크게 줄이기 어렵다.
따라서 미래 모빌리티 경쟁은 좋은 비행체 하나를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하늘과 도로, 철도와 도시교통을 하나로 연결하는 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가 10여 년 전에는 낯선 기술이었지만 지금은 도로의 일상이 됐다. eVTOL도 같은 길을 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항저우 전시장에 5명이 타는 ‘하늘 자동차’가 실제 제품으로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빌리티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참고자료]
항저우 공식 영문포털, 「Digital trade expo showcases emerging tech reshaping daily life」, 2026.9.24. 항저우시 정부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무역박람회 자료. 항저우시 정부
中国低空出行加速发展,五座eVTOL亮相杭州
第五届全球数字贸易博览会上,一款五座电动垂直起降飞行器ET9受到关注。
企业表示,未来实现规模化生产后,希望把每位乘客每公里的运营成本控制在3元以内。
eVTOL不需要传统跑道,可以垂直起降,因此被认为可能应用于城市之间和机场之间的短距离交通。
不过,要真正进入日常交通,还需要解决安全认证、起降场、保险、通信和天气等问题。
韩国也在发展城市空中交通。未来竞争的重点不仅是飞行器本身,还包括地面交通与低空交通能否真正连接起来。
단어·숙어 풀이
低空经济(dīkōng jīngjì):저고도 경제
垂直起降(chuízhí qǐjiàng):수직이착륙
运营成本(yùnyíng chéngběn):운영비용
规模化生产(guīmóhuà shēngchǎn):대량생산
起降场(qǐjiàngchǎng):이착륙장
城市空中交通(chéngshì kōngzhōng jiāotōng):도심항공교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