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쿠우 창립 15주년, 초밥뷔페의 성장을 함께 만든 사람들의 시간

CCBS 기업가치 탐사보도

외식 프랜차이즈의 역사는 매장 수와 매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한 브랜드가 10년 넘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메뉴를 개발하는 본사와 현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 매일 고객을 만나는 직원, 식재료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협력사의 시간이 함께 축적돼야 한다. 2026년 창립 15주년을 맞은 쿠우쿠우의 성장 과정도 이런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쿠우쿠우는 2011년 안산 1호점에서 출발했다. 스시와 롤, 샐러드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뷔페를 중심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가족 외식과 단체 모임 수요를 아우르는 외식공간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직·친절·청결을 경영철학으로 제시하고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쿠우쿠우는 자체 레시피와 매일 공급되는 식재료를 바탕으로 약 120가지 메뉴를 운영한다.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고객 서비스, 매장환경 관리를 브랜드 운영의 주요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다. 

 

메뉴가 다양한 뷔페 브랜드는 변화하는 외식 취향에 계속 대응해야 한다. 초밥과 롤만 잘 만드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식재료의 신선도와 조리 상태, 서비스와 위생, 고객 동선 등 여러 요소가 매장에서 함께 관리돼야 한다. 쿠우쿠우가 15년 동안 축적한 본업의 역량은 특정 메뉴 하나보다 다양한 메뉴와 공간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운영해온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쿠우쿠우는 2026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맹점주와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영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성장의 배경으로 임직원과 가맹점주, 협력사의 노력을 언급하며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향한 방향을 제시했다. 

창립기념식에서 가맹점주와 임직원, 협력사를 성장의 주체로 언급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경험은 본사의 기획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각 지역의 매장에서 고객을 맞는 사람들의 행동이 축적돼 소비자가 기억하는 브랜드가 된다.

 

지역사회와의 접점도 확인된다. 쿠우쿠우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포츠문화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소아암재단과 사랑나눔 협약을 통해 소아암·백혈병 어린이를 지원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 개별 사회공헌 활동이 경영철학과 가맹점 현장, 임직원 및 협력사의 참여까지 하나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체계로 연결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확인된 활동 자체와 이를 기업의 역사로 축적하는 작업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프랜차이즈 가운데에는 제품과 매장은 널리 알려졌지만, 그 브랜드를 실제로 만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기록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쿠우쿠우 역시 15년의 사업 성과를 넘어 그 시간을 함께 만든 사람들의 경험과 노력을 기업의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

 

쿠우쿠우의 다음 15년을 설명할 가치는 새로운 메뉴나 매장 안에만 있지 않다. 정직·친절·청결이라는 경영철학, 현장의 운영 경험, 지역사회를 향해 이어온 활동을 함께 살펴볼 때 쿠우쿠우가 축적해온 또 다른 기업가치의 가능성이 드러난다. 이를 어떤 이야기와 실제 활동으로 연결해 장기적인 자산으로 남길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다음 과제다.

 


CCBS 기업가치 탐사보도

CCBS는 공식 자료와 취재를 바탕으로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역사와 철학, 기술과 제품, 사회공헌 활동 속에서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가치를 발굴해 기록합니다.

또한 기업의 강점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연결해 그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고, 그 과정과 성과를 기사와 영상 콘텐츠로 기록·확산합니다.

기업이 잘해온 일을 발견하고, 그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기획해 세상에 기록합니다.

오랫동안 이어왔지만 아직 하나의 기업가치로 정리하거나 기록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CCBS와 함께 그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작성 2026.09.27 20:22 수정 2026.09.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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