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문법, ‘설명 듣기’에서 ‘틀린 문장 고치기’로

상하이외대 ‘한어정독’ 온라인 강좌 주목…21개 핵심 문법을 상황극·설명·연습·오류수정으로 연결

 중국어를 공부할 때 문법 설명을 읽으면 이해한 것 같지만 실제 문장을 만들면 다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 온라인 중국어 강좌에서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설명’보다 ‘사용과 수정’을 강조하는 수업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고등교육 스마트교육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상하이외국어대학의 《汉语精读》 강좌는 중국어 핵심 문법을 별도의 문법지식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강좌는 21개 주요 문법을 28개 영상으로 구성하고, 각 영상에 ‘상황극→설명→연습→어떻게 고칠까→정리’의 다섯 단계를 넣었다. 

 학습내용에는 ‘了’, 결과보어, ‘把’자문, ‘被’자문, 가능보어 등 한국 학습자도 자주 어려워하는 항목이 포함돼 있다. 문법을 규칙으로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문장에서 틀린 부분을 찾아 고치는 과정이 들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어교육에서 오류수정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은 규칙을 설명으로 들었을 때는 이해해도 실제 대화에서는 다시 틀리기 쉽다. 이때 정답만 알려주는 것보다 왜 그 표현이 어색한지 스스로 찾게 하면 기억이 더 오래 남는다.

 한국 중국어 수업에서도 적용하기 좋은 방식이다. 교사가 새로운 어법을 오래 설명하는 대신 짧은 대화 두 개를 먼저 보여주고 어느 문장이 자연스러운지 판단하게 할 수 있다.

 이후 학생이 규칙을 추론하고 마지막에 교사가 핵심을 정리하면 문법이 ‘외워야 할 규칙’에서 ‘의사소통을 위한 선택’으로 바뀐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강좌가 온라인 단독학습뿐 아니라 혼합수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을 집에서 보고 교실에서는 말하기와 오류수정 활동을 할 수 있다.

 한국의 중·고등학교 중국어 수업은 시간이 제한돼 있다. 모든 문법을 길게 설명하면 실제 말하기 시간이 줄어든다. 온라인 자료를 예습에 활용하고 교실에서는 학생이 직접 문장을 만드는 방식은 수업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다.

 AI 시대에는 문법학습의 의미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AI가 만든 문장이 왜 맞는지 판단하지 못하면 학생은 결과를 그대로 믿게 된다.

 오히려 AI 시대에는 오류를 찾아내고 표현의 차이를 설명하는 문법 지식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중국어 학습의 목표는 규칙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맞는 표현을 고르고, 잘못된 문장을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이다.

[참고자료]

국가고등교육 스마트교육 플랫폼, 상하이외국어대학 《汉语精读》 강좌, 2026.9.4 업데이트.

 

汉语语法学习从“听懂规则”走向“发现错误、修改错误”

     上海外国语大学的《汉语精读》课程把汉语语法学习分成“情景剧、讲解、练一练、怎么改、总结”几个步骤。

  课程涉及“了”、结果补语、把字句、被字句、可能补语等重要语法项目。

  这种方式的重点不是让学生只记住规则,而是让学生看到真实场景、使用语言,并发现和修改错误。

  对韩国中文课堂来说,也可以把一部分说明放到课前,把课堂时间更多用于说话、造句和修改错误。

  AI可以帮助学生快速生成句子,但学生仍然需要判断一句话为什么正确、在什么场景下自然。

단어·숙어 풀이
语法(yǔfǎ):문법
错误纠正(cuòwù jiūzhèng):오류수정
情景剧(qíngjǐngjù):상황극
结果补语(jiéguǒ bǔyǔ):결과보어
混合式教学(hùnhéshì jiàoxué):혼합수업
造句(zàojù):문장 만들기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9.28 00:34 수정 2026.09.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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