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정치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개헌 논의와 지속적인 국정 지지도 하락 현상에 대해 명확한 선 긋기와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를 동시에 냈다. 26일 JBN뉴스를 통해 공개된 발언 영상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헌법 개정의 근본적인 주체는 행정부나 대통령이 아닌 입법부인 국회와 주권자인 국민이라는 점을 명확히 규정했다.
그는 국가의 틀을 바꾸는 개헌과 관련한 자신의 기본 입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앞으로는 정치권 내에서 여야 간의 치밀한 협의와 광범위한 국민적 여론 수렴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이러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절차가 국회를 중심으로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향후 개헌 정국에서 대통령실이 무리하게 정국을 주도하거나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이번 발언에서 가장 여론의 주목을 받은 대목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국정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이 대통령의 솔직한 고백과 성찰이다. 그는 지지율이 왜 지속적으로 떨어졌는지에 대해 밤낮으로 깊이 고심했다고 털어놓으며, 국정운영 초기에는 일부 특정한 계기나 돌발적인 정치적 현안들 때문일 것이라 막연히 상황을 낙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긴 시간 숙고를 거듭한 끝에 내린 최종적인 결론은 외부의 환경적 요인이나 야당의 공세 때문이 아닌, 오롯이 대통령 본인의 부족함에 원인이 있었다고 깨끗하게 인정했다. 대통령은 현재 직면한 정치적 위기 상황을 국정 운영 과정에서의 배려심 결핍, 정책 실행의 섬세함 부재, 그리고 무엇보다 대국민 소통 능력의 한계 등 모든 면에서 자신의 부족함이 복합적으로 누적된 결과로 진단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자신이 강하게 추진했던 핵심 정책들로 인해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거나 거세게 반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했던 과거의 태도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그동안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했을 때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왜 저렇게까지 반발할까'라며 상대방의 입장을 깊이 헤아리지 못하고,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하려 했던 측면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가의 주권자인 국민 개개인에 대한 진정한 존중심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뼈아픈 자기반성으로 귀결되었다. 최고 권력자가 자신의 오판과 실책을 이토록 투명하게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에 가까운 입장을 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되며, 향후 정부의 국정 기조가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에서 벗어나 경청과 타협을 중시하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유연하게 전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산업신문, 이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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