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 온라인 강의를 찾아 수강했지만 막상 말을 하려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강의를 이해하는 것과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서로 다른 활동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강좌를 선택할 때는 강사의 설명뿐 아니라 학습자가 직접 무엇을 하게 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9월 26일 확인한 중국 국가고등교육 스마트교육 플랫폼 안내에 따르면, 칭화대의 ‘对外汉语’ 강좌는 2027년 1월 12일까지 운영 일정이 잡혀 있다. 학당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이 강좌는 현재 ‘개강 중’으로 표시돼 있다. 새로 개설됐다는 소식이 아니라 지금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자료다.
강좌는 영어로 설명하는 중국어 입문 부분과 중국어로 진행하는 교수설계 부분으로 나뉜다. 따라서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과 중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같은 강좌에서도 학습 목적을 다르게 잡을 필요가 있다.
한국인 초급 학습자는 먼저 설명 언어를 확인해야 한다. 영어 설명이 편한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이해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수도 있다. 대학의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짧은 강의를 먼저 살펴보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지 판단하는 편이 좋다.
실제 말하기로 연결하려면 한 번에 많은 내용을 끝내기보다 작은 과제를 만드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장면을 본 뒤 자신이 쓸 표현 세 개를 고르고 이름이나 장소를 바꿔 짧은 말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후 화면을 보지 않고 말해보면 기억한 부분과 다시 공부할 부분이 드러난다.
자기소개를 배웠다면 강의 속 문장을 그대로 따라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자신의 전공, 취미,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로 내용을 바꿔 30초 정도 녹음해보는 방식이다. 다음 날 다시 말해보며 막히는 표현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강좌가 보장하는 학습 효과가 아니라 수강 내용을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안이다.
교사는 교수설계 부분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새로운 표현을 어떤 순서로 제시하는지, 학생에게 언제 질문하는지, 설명 뒤 어떤 활동을 배치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한국 학생의 수준과 수업 시간에 맞게 줄이거나 바꾸면 교재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중국 대학이 제공하는 강좌와 한국 교실을 연결할 때 중요한 것은 학습 조건의 차이다. 설명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언어, 이미 알고 있는 한자, 말하기에 익숙한 정도가 학생마다 다르다. 같은 영상을 틀어주는 것만으로 같은 학습이 이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강좌를 선택하기 전에는 실제 수강 페이지에서 이용 조건과 평가·수료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수강 이후에는 “얼마나 오래 시청했는가”와 함께 “혼자 어떤 말을 할 수 있게 됐는가”를 점검해볼 만하다. 온라인 강의의 활용 계획은 이 질문에서 시작할 수 있다.
[참고자료]
국가고등교육 스마트교육 플랫폼, 칭화대 「对外汉语」 강좌 안내. 운영 일정·수업 언어 확인, 2026.9.26 기준.
清华大学中文在线课程:怎样从听懂走向会说?
根据授课语言和学习目标选择内容,把观看课程变成口语练习
国家高等教育智慧教育平台显示,清华大学“对外汉语”课程目前正在开课,课程安排持续至2027年1月12日。其中,汉语入门部分用英语授课,教学设计部分用中文授课。
韩国初学者需要先判断授课语言是否适合自己。学习时,可以选出几个实用表达,换成自己的信息,再尝试脱离画面进行简短录音。
对教师来说,课程也可以成为研究教学步骤的材料。关键是根据学生的语言基础调整内容,并关注学生能否独立表达,而不只是观看时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