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한식 디렉터 장윤정]전국 대학 요리 관련 학과 탐방 궁중음식에서 세계의 식탁까지…백석문화대학교 호텔조리과, 미래의 셰프를 키우다

전통 한식의 깊이에 세계요리의 다양성을 더하는 실무 중심 조리교육

전문 조리실습과 산업체 현장교육으로 호텔·외식산업의 인재 양성

조리기술에서 외식경영까지, 한 접시를 넘어 자신의 주방을 꿈꾸다

 

 

 

한 접시의 요리에는 셰프의 기술과 감각뿐 아니라 식재료에 대한 이해, 음식문화에 대한 지식, 그리고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이 담긴다. 조리교육 역시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서 벗어나 전문성과 창의성, 현장 적응력을 함께 기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자리한 백석문화대학교 호텔조리과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전통음식과 세계요리, 조리기술과 외식경영을 연결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은 호텔외식조리학부의 교육목표로 인성과 실무능력, 창의성과 경영지식을 갖춘 글로벌 외식전문인 양성을 제시하고 있다.

 

호텔조리과의 교육에서 주목할 부분은 궁중요리와 고급서양요리, 일본요리와 중국요리를 함께 배운다는 점이다. 한국 음식의 전통적인 조리기술을 익히면서 다른 나라의 식재료와 조리법까지 경험하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대학은 조리기능장 자격과 산업체 경력을 갖춘 교수진의 실습지도에 경영이론을 결합하고 있다. 조리기술을 익히는 학생이 졸업 후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전문 조리사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주방을 관리하고 외식업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역량까지 갖추도록 한다는 취지다.


실제 주방을 닮은 실습교육
요리의 완성도는 반복된 실습에서 만들어진다. 백석문화대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조리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식과 양식, 단체급식 등 분야별 전문 실습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단체급식 실습실은 30인분 이상의 대량조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콤비스팀오븐과 대량조리 장비, 위생·안전설비 등을 갖춰 학생들이 호텔과 급식업체 등에서 요구하는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양식 실습실에는 가스레인지와 사라만다, 스팀오븐 등이 설치돼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양한 서양요리의 조리기술을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학이 소개하는 실습교육의 특징은 산업체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교내에 구현한 데 있다. 실제 외식업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운영환경을 교육에 접목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팀별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발전시키는 참여형 수업도 학부의 교육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교실에서 호텔과 외식기업의 현장으로
대학에서 익힌 기술은 실제 주방을 경험할 때 더욱 구체적인 역량으로 발전한다.


백석문화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부는 2026년 하계 현장실습과 관련해 라마다 프라자 호텔, 호반호텔앤리조트, 본푸드서비스, 신세계푸드 등의 실습생 모집 공지를 게시했다. 호텔과 리조트뿐 아니라 단체급식과 외식기업까지 폭넓은 산업현장을 접할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졸업 이후의 진로도 다양하다. 대학의 공식 전공소개에 따르면 호텔과 전문 레스토랑, 단체급식업체의 조리사를 비롯해 외식업체 창업, 호텔 및 외식 관련 기업의 식음료 관리자 등이 주요 진출 분야다. 관련 자격으로는 한식·양식·중식·일식·복어 조리기능사와 제과·제빵기능사, 바리스타 등이 안내돼 있다.

 

국제 분야에서는 국내외 호텔·조리·레스토랑경영 관련 학과로의 편입과 유학을 진로로 제시한다. 학부의 공식 소개자료에는 과거 K-MOVE 사업을 통한 해외취업 실적도 공개돼 있다. 다만 2026년 현재 호텔조리과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해외 파견 일정은 확인되지 않아 과거 실적과 현재 모집 프로그램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전통의 맛을 배우고 새로운 식탁을 준비하다
백석문화대학교 호텔조리과의 교육은 한국의 궁중음식에서 출발해 세계 각국의 조리기술로 이어지고, 전문 실습을 거쳐 호텔과 외식산업 현장으로 확장된다.


한식의 전통을 이해하는 조리사,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셰프, 나아가 자신이 개발한 메뉴로 외식업장을 운영하는 경영인까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역량에 따라 여러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조리실습과 경영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기술을 넘어, 음식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신의 주방을 이끌어갈 역량을 기르는 것. 백석문화대학교 호텔조리과가 공식 교육과정과 실습환경을 통해 제시하는 미래 조리교육의 방향이다.

 

 


 

작성 2026.09.26 00:02 수정 2026.09.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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