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자의 돌봄은 오랫동안 한 가정이 감당해야 하는 문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초고령사회에서는 가족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서비스를 이용할 시설과 인력 그리고 지역마다 다른 돌봄의 격차를 함께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2019년 설립된 케어링은 방문요양에서 출발해 가족요양과 주간보호 방문목욕 방문간호 복지용구 요양보호사 교육 시니어 주거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김태성 대표가 이끄는 케어링의 특징은 여러 돌봄기관을 단순히 연결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직접 운영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케어링은 천만 어르신과 보호자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된다는 미션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에 100개 이상의 요양 인프라를 구축해 어르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돌봄을 받도록 하겠다는 방향도 공개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케어링의 전국 요양기관은 61개로 확대됐으며 누적 약 1만6152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함께하는 요양보호사는 약 5만7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수치는 누적 또는 등록 인력을 포함할 수 있어 실제 근무 종사자 수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케어링이 집중해 온 것은 돌봄 서비스의 종류를 늘리는 일만이 아니다
방문요양과 주간보호 방문목욕 병원동행 등을 지역 안에서 연결하고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의 업무를 직영 체계로 관리해 돌봄의 단절을 줄이는 데 사업의 중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성장 수치로도 나타났다
케어링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65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11월에는 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2026년 초에는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통합재가 인프라를 연내 70개까지 확대하고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돌봄기업의 경쟁력은 시설 수와 매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돌봄을 실제 수행하는 사람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는지도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한다
케어링은 2023년 전국 요양보호사를 위한 요양보호사랑해 축제를 개최했다
약 2500명의 요양보호사가 참여한 행사에 이어 지원닷아트와 협력해 총 10회의 미술 심리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신체적 부담과 감정노동을 함께 겪는 요양보호사의 회복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본업의 현장을 반영한 활동이었다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도 확인된다
케어링은 2020년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에 한방차 700박스를 전달했고 이듬해에는 강남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서울시 취약계층에 비타민워터 750박스를 기부했다
2022년에는 소셜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2024년에는 국민공감경영대상 사회공헌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6년은 케어링이 방문요양기업에서 기술과 주거를 결합한 시니어 생활기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이다
AI 전화 서비스인 AI마음돌봄을 케어링 스테이 입주자에게 시범 적용하고 연내 방문요양 이용자를 포함한 약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돌봄 인력 부족과 돌봄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AI와 로봇 데이터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이 사람을 대신하는 것보다 돌봄 종사자가 놓치기 쉬운 시간과 신호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기준이다
케어링의 직영 인프라와 일자리 창출 요양보호사 회복 지원 취약계층 기부 AI 돌봄은 각각 다른 활동처럼 보인다
그러나 함께 놓고 보면 돌봄을 한 가정의 부담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 인프라로 바꾸려는 공통된 방향이 발견된다
서비스기업 가운데에는 고객과 사업장은 늘어도 그 성장을 만들어온 사람과 지역사회에 남긴 변화를 하나의 기업자산으로 기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케어링 역시 성장 수치와 개별 활동은 비교적 충실하게 공개하고 있지만 전국 현장에서 만들어진 사람의 변화와 돌봄의 장기적인 영향까지 하나의 가치로 연결할 여지는 남아 있다
그 가능성이 어떤 기록과 사회적 자산으로 이어질지는 케어링이 다음 성장 단계에서 풀어야 할 이야기다
CCBS 기업가치 탐사보도
CCBS는 공식 자료와 취재를 바탕으로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역사와 철학, 기술과 제품, 사회공헌 활동 속에서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가치를 발굴해 기록합니다.
또한 기업의 강점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연결해 그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고, 그 과정과 성과를 기사와 영상 콘텐츠로 기록·확산합니다.
기업이 잘해온 일을 발견하고, 그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기획해 세상에 기록합니다.
오랫동안 이어왔지만 아직 하나의 기업가치로 정리하거나 기록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CCBS와 함께 그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