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아래 드론 3000대 추석 특별공연…광안리서 26일 ‘한가위 달밤의 연회’

드론 3000대·레이저 20대 투입…광안리 밤하늘 대형 무대로 변신

26일 오후 8시 광안리 해변서 1회 공연…광안대교 야경과 어우러진 빛의 향연

복을 부르는 도깨비들의 달밤 연회…전통 설화와 첨단 드론 기술의 만남

사진=광안리 드론 라이트쇼 공식 인스타그램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르는 부산 광안리 밤하늘에 3000대의 드론이 장관을 펼친다. 광안대교와 밤바다를 배경으로 수천 개의 빛이 한국적인 형상을 그리고 레이저까지 더해지면서 추석 밤 광안리 일대가 거대한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8시 광안리 해변에서 광안리 M 드론×레이저쇼 추석 특별공연 ‘한가위 달밤의 연회’가 열린다. 드론 3000대와 레이저 20대를 활용해 복을 가져다주는 도깨비들의 달밤 연회를 표현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핵심이다.

 

 

특히 추석의 상징인 보름달과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이미지가 광안대교 야경과 어우러지면서 평소 드론쇼와는 다른 명절 분위기를 연출할 전망이다. 추석 연휴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밤, 광안리 하늘에 드론 3000대 뜬다

 

 

이번 특별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규모다. 드론 3000대가 동시에 광안리 밤하늘에 떠올라 다양한 형상을 구현한다. 여기에 레이저 20대를 활용한 연출이 더해져 해변과 밤하늘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무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드론 군집비행은 각각의 기체가 하나의 빛을 담당하고 정교하게 위치를 바꾸면서 거대한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수천 개의 빛이 움직이며 하나의 형상에서 또 다른 형상으로 변하는 과정 자체가 주요 볼거리다.

 

 

이번 공연은 추석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공개된 공식 홍보 이미지에는 커다란 보름달을 배경으로 수많은 드론 불빛이 전통 누각을 형상화한 모습이 담겼다. 처마와 기둥 등 한국 전통 건축물의 특징을 빛으로 표현해 한가위 특유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넓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밤하늘 전체를 바라보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별도의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는 공연과 달리 실제 밤하늘이 무대가 되고 광안대교와 부산 앞바다가 자연스러운 배경이 된다.

 

 

도깨비가 여는 ‘달밤의 연회’…전통과 첨단기술의 만남

 

 

3000대라는 숫자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공연에 담긴 이야기다. ‘한가위 달밤의 연회’라는 제목처럼 추석과 도깨비를 중심으로 한국적인 이야기를 밤하늘에 펼쳐 보인다.

 

 

공연에서는 복을 가져다주는 도깨비들이 한가위 달밤에 모여 연회를 즐기는 모습을 드론 군집비행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도깨비와 전통 건축 등 익숙한 문화적 소재를 첨단 드론 기술과 결합하면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형 공연을 지향한다.

 

 

특히 드론이 단순한 점이나 도형을 만드는 데 머물지 않고 장면과 장면을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점이 관람 포인트다. 수천 대의 드론이 위치와 색을 바꾸면서 밤하늘에 새로운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한가위라는 전통 명절과 최첨단 군집비행 기술의 만남도 주목할 부분이다. 오래전부터 보름달을 바라보며 가족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했던 명절 문화가 현대적인 빛의 공연으로 재해석되는 셈이다.


광안대교·밤바다·레이저가 만드는 ‘빛의 무대’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광안리의 야경이다. 광안대교는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광안리 야간 경관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광안대교와 밤바다가 드론쇼의 거대한 배경 역할을 한다. 드론 3000대와 함께 투입되는 레이저 20대 역시 공연의 공간감을 확장한다. 밤하늘에서 드론이 주요 이미지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면 레이저는 해변과 하늘을 연결하며 장면의 분위기를 강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안리에서 드론쇼를 감상하는 방식 역시 다른 공연과 차이가 있다. 관람객은 해변에서 바다와 광안대교, 밤하늘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자연경관과 도시경관, 첨단 기술이 하나의 시야에 들어오면서 광안리라는 장소 자체가 공연 콘텐츠가 되는 구조다.

 

 

이번 특별공연은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의 시각적 요소까지 결합한다. 보름달과 한국적인 건축물, 도깨비 등의 소재가 부산의 현대적인 도시 야경과 만나면서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교차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최대 5만 명 예상…광안해변로 일부 구간 통제

 

 

대규모 공연인 만큼 안전과 교통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제공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수영구는 특별공연 당일 최대 5만 명의 관람객이 광안리 일대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람객 안전을 위해 공연 당일인 26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SUP존 앞 삼거리에서 민락회타운에 이르는 광안해변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공연이 오후 8시에 시작되는 만큼 시작 전후로 광안리 일대에 차량과 보행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방문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연 시작보다 여유 있게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혼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공연 종료 직후에도 관람객이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어 어린이나 고령자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이동 과정에서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날씨도 변수다. 드론은 비와 강풍 등 기상 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장 방문 전 공연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 여건에 따라 일정이나 공연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최 측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3000개의 빛으로 그리는 새로운 한가위 풍경

 

 

이번 ‘한가위 달밤의 연회’는 규모가 큰 드론쇼라는 의미를 넘어 전통 명절의 풍경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가위 보름달은 오랫동안 풍요와 소망을 상징해 왔다. 가족이 함께 달을 바라보던 전통적인 명절 풍경에 3000대의 드론이 만들어내는 빛의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광안리에서는 이전과 다른 방식의 한가위 풍경이 펼쳐지게 된다.

 

 

지역 관광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광안대교라는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에 드론과 레이저, 한국적인 이야기를 결합하면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야간 관광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의 체류가 주변 음식점과 상권 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특별공연은 전통과 기술을 서로 다른 영역으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콘텐츠 안에서 연결한다. 보름달 아래 나타나는 도깨비와 전통 건축물이 최첨단 드론 기술을 통해 밤하늘에 구현되고, 그 뒤로 광안대교의 불빛이 이어진다.

 

 

오는 26일 오후 8시 광안리 해변. 3000대의 드론이 일제히 밤하늘로 떠오르면 부산 앞바다는 거대한 빛의 무대로 변한다. 한가위의 정서와 부산의 야경, 첨단 기술이 어우러지는 ‘한가위 달밤의 연회’가 추석 연휴 광안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명절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9.25 10:44 수정 2026.09.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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