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서울숲 앞 49층 복합공간 들어선다…주택 383세대·호텔 622실·903석 공연장 조성

성수동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장기 지연 끝 재추진…2026년 하반기 공사 재개 예정

문정건영아파트 545→610세대 리모델링…성수 383세대와 합쳐 448세대 주택 공급 효과

국립중앙의료원 499→776병상으로 확대…중앙감염병병원·중앙외상센터 함께 구축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최고 49층 규모의 주거·숙박·문화 복합공간이 들어서고,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545세대에서 610세대로 늘어난다. 

 

두 사업을 합하면 공동주택 448세대가 새로 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서울 도심의 핵심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도 기존 499병상에서 776병상 규모로 확대·현대화된다. 

 

국립중앙의료원뿐 아니라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가 함께 들어서면서 감염병과 중증·응급환자, 대규모 재난 등에 대응하는 국가 공공의료 거점 구축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단순히 아파트 공급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성수동에서는 서울숲과 연결되는 주거·숙박·공연 복합공간이, 서울 중구에서는 감염병·외상·응급의료를 포괄하는 국가 공공의료시설이, 문정동에서는 기존 공동주택의 리모델링과 지역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이 각각 추진된다.


■ 장기간 멈췄던 성수동 개발 재시동…서울숲 앞 최고 49층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은 **1만9,002㎡**다.


서울시는 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이곳에 한강과 서울숲에 인접한 입지 특성을 활용해 주거와 숙박, 문화 기능을 한 공간에 배치하는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전체 규모는 지하 8층~지상 49층, 3개동이다.


건폐율 45.86%, 용적률 873%, 연면적 약 27만8,713㎡ 규모로 계획됐으며 공동주택 383세대, 숙박시설 622실, 문화·집회시설인 903석 규모 공연장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383세대는 분양 357세대와 임대 26세대로 구성된다. 


보도자료 7페이지 조감도에는 서울숲에서 단지 내부까지 연결되는 보행환경과 서울숲입구 교차로에서 바라본 고층 복합건물의 계획 모습도 제시됐다. 

위치도 출처: 서울시 제공


■ 49층 주거시설만 짓는 게 아니다…공연장·호텔·전망공간까지


이번 사업의 특징은 서울숲 앞 고층 공동주택 공급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공동주택 약 13만㎡와 숙박시설 약 13만㎡가 비슷한 규모로 들어서고, 별도로 약 1만㎡ 규모의 공연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기존 계획안도 시민 이용과 주변 문화공간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903석 공연장은 언더스탠드에비뉴와 맞닿도록 위치를 조정하고 숙박시설 46층에는 주민에게 개방되는 전망공간을 마련한다.


지하 3층에는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133면 규모의 개방 주차공간도 조성한다. 


또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장기안심상가 공공기여를 완료해 지역상권과의 상생도 도모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조감도 출처: 서울시 제공


■ 서울숲역에서 단지까지 ‘열린 보행축’ 만든다


서울숲과 건물 사이의 연결성도 강화한다.


단지 안에 공공보행통로 2개를 조성하고 서울숲역과 연결되는 침상형 공지 1개소와 공개공지 2개소를 마련한다. 

 

저층부에는 시민 휴게공간이 배치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서울숲과 연계한 문화·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를 함께 수용하는 미래형 도시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2026년 하반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 TJ뉴스 분석① 성수 개발의 핵심, ‘49층 아파트’보다 복합도시 기능에 있다


이번 사업을 단순히 **‘성수동에 49층 아파트 383세대가 들어선다’**고만 해석하면 계획의 절반만 보는 셈이다.


공동주택 383세대와 함께 숙박시설 622실, 903석 공연장이 동일 사업부지 안에 들어서고, 서울숲과 서울숲역을 연결하는 보행공간까지 조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연장을 언더스탠드에비뉴와 맞닿게 배치한 것은 단지 내부의 문화시설을 주변 문화공간과 연결하려는 계획으로 볼 수 있다.


또 46층 전망공간과 지하주차장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대규모 민간개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간적 폐쇄성을 일정 부분 낮추려는 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성수동은 주거·업무·상업·문화 기능이 빠르게 혼합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번 사업이 실제 완성되면 서울숲 주변의 도시공간 이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가 곧 건물 완공이나 입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 자료상 현재 확인되는 일정은 2026년 하반기 공사 재개 예정까지다. 

 

따라서 향후 실제 공사 진행과 준공 일정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국립중앙의료원 499병상→776병상…규모 약 1.5배 확대


이번 건축위원회에서는 서울 중구 방산동 70번지 일원의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도 통과됐다.


1958년 준공된 국립중앙의료원을 현대화하면서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사업이다.


새 시설은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19만9,536.21㎡ 규모로 조성된다. 


병상은 세 시설을 합해 총 776병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 526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이다.


기존 국립중앙의료원 499병상과 비교하면 전체 병상 규모가 약 1.5배 수준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위치도 출처: 서울시 제공


■ 평상시엔 독립 운영, 감염병·대형재난 때는 ‘유연한 전환’


새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평상시와 국가적 위기 상황을 모두 고려한 공간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 중앙외상센터의 기능적 특성에 따라 동선을 체계적으로 분리한다.


평상시에는 각각의 의료시설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도록 하되 감염병 확산이나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시설과 동선을 효율적으로 변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즉 병상 숫자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감염병과 중증외상,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하나의 국가 공공의료 거점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조감도 출처: 서울시 제공


■ TJ뉴스 분석② 코로나19 이후 남은 과제…‘평시 병원’과 ‘위기대응 병원’을 하나로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한 병원 신축이 아니라 위기 대응형 의료시설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서울시 자료에서도 평상시에는 각 시설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 감염병 확산이나 대규모 재난 시에는 시설과 동선을 유연하게 변용하도록 계획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대규모 감염병이나 재난 상황에서는 일반환자와 감염환자, 응급·중증환자의 동선을 어떻게 분리하느냐가 의료기관 운영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따라서 이번 계획은 평시 의료서비스의 효율성과 국가적 위기 상황의 대응능력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동시에 확보하려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과 중앙외상센터 100병상을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구축한다는 것은 서울시가 표현한 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단순한 지역 종합병원이 아니라 국가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거점으로 재편하려는 계획으로 볼 수 있다.

투시도 출처: 서울시 제공


■ 훈련원공원과 연결…‘경성소학교’는 보존해 전시·공공의료 지원시설로


의료시설의 규모만 키우는 것도 아니다.


병원 남측에는 훈련원공원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인다.


또 근현대 건축자산인 경성소학교를 보존해 전시장과 공공의료 업무지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9페이지에 제시된 조감도와 투시도를 보면 대규모 의료동 주변으로 녹지와 보행공간을 배치하고 훈련원공원 방향에서 의료시설로 접근하는 공간구성이 계획돼 있다. 


이는 대형 병원을 주변 도시공간과 단절된 시설로 조성하기보다 공원·보행축과 연결하려는 계획으로 볼 수 있다.


■ 문정건영아파트 545→610세대…리모델링으로 65세대 증가


송파구에서는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이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지는 송파구 문정동 72-3번지로 대지면적은 2만1,263.20㎡다.


기존 545세대가 610세대로 늘어나 65세대가 증가한다.


새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6층, 5개동으로 조성되며 연면적은 14만373.65㎡다. 


610세대 가운데 조합 물량은 545세대, 분양 물량은 65세대다.


면적별로는 84형 11세대, 89형 60세대, 97형 539세대로 계획됐다. 

 

신규 분양 65세대는 84형 11세대와 97형 54세대로 구성된다. 

위치도 출처: 서울시 제공


■ 아파트 안 작은도서관·피트니스·골프연습장, 지역주민에게 개방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지역 개방이다.


작은도서관과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공유시설을 입주민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높은 완충녹지와 옹벽 때문에 주변 지역과 공간적으로 단절돼 있었지만, 리모델링 과정에서 지역공유시설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해 접근성과 보행 편의를 높인다.


건물에는 녹색건축과 제로에너지 기준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제시한 일정은 2029년 4월 착공, 2029년 5월 분양, 2032년 4월 준공이다. 


보도자료 11페이지의 조감도와 투시도에는 리모델링 후 5개동의 전체 배치와 도로변에서 바라본 단지 계획 모습이 제시돼 있다.

조감도 출처: 서울시 제공


■ TJ뉴스 분석③ ‘448세대 공급’ 숫자는 정확히 어떻게 나온 것인가


서울시 보도자료 제목에 등장하는 **‘성수·문정 448세대 공급’**은 자칫 448세대가 모두 순증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어 숫자의 의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성수 뚝섬지구에는 공동주택 383세대가 계획돼 있다. 


문정건영아파트는 기존 545세대에서 610세대로 리모델링되기 때문에 65세대가 순증한다.


따라서,


성수 383세대 + 문정 순증 65세대 = 448세대


라는 구조다.


문정건영아파트의 리모델링 후 전체 610세대를 성수 383세대와 합산하는 개념이 아니다.


이러한 구분은 주택공급 관련 보도에서 중요하다.


‘사업 완료 후 전체 세대수’와 ‘사업으로 새롭게 증가하는 세대수’는 서로 다른 지표이기 때문이다.


■ TJ뉴스 분석④ 세 사업의 공통점은 ‘시설 안의 공간을 도시로 돌려주는 것’


이번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세 사업은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성수동은 민간 복합개발이고,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 공공의료시설이며, 문정건영아파트는 기존 공동주택 리모델링이다.


그러나 건축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대규모 건축사업의 일부 공간을 주변 지역과 연결하거나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점이다.


성수동 복합개발에서는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 46층 전망공간, 시민 개방 주차장, 공연장을 마련한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훈련원공원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문정건영아파트에서는 공공보행통로와 함께 작은도서관·피트니스·골프연습장 등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즉 이번 세 사업은 건물의 용도와 사업주체는 다르지만 ‘대규모 건축물을 주변 도시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라는 도시계획적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TJ뉴스 종합분석|‘주택 448세대’보다 더 큰 변화…서울의 세 공간이 바뀐다


이번 제17차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를 단순히 주택공급 숫자만으로 보면 448세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사업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면 변화의 범위는 그보다 넓다.


성수동에서는 주택 383세대+숙박시설 622실+903석 공연장이 결합한 최고 49층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숲과 서울숲역, 언더스탠드에비뉴를 연결하고 시민개방 전망공간과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중구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기존 499병상에서 776병상 규모의 국가 공공의료 거점으로 확대된다.


국립중앙의료원 526병상과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을 한 곳에 배치하면서 평상시에는 각 시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국가적 위기에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송파구에서는 대규모 철거·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545세대를 610세대로 늘리는 방식의 주택공급이 추진된다. 

 

동시에 제로에너지·녹색건축 기준과 지역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을 적용한다. 


세 사업은 각각 도시경쟁력, 국가 필수의료, 노후 공동주택 개선이라는 서로 다른 과제를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다.


향후 관건은 ‘건축심의 통과’라는 행정절차가 실제 사업 진행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이어지느냐다.


특히 성수동 사업은 장기간 추진이 지연됐다가 다시 움직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2026년 하반기 예정된 공사 재개가 실제 일정대로 이뤄지는지가 중요하다.


문정건영아파트는 2029년 착공과 2032년 준공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지만 앞으로도 실제 착공과 공사 진행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건축물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계획된 776병상과 감염병·외상·응급의료 기능이 실제 의료인력과 운영체계를 갖춘 국가 필수의료 시스템으로 구현되는가에 있다.


결국 이번 심의는 ‘건물을 얼마나 높게 짓느냐’보다 그 건축물이 주거·문화·의료·보행·지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도록 설계됐는가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서울시가 밝힌 계획대로 세 사업이 추진된다면 서울숲 일대에는 새로운 주거·관광·문화 복합거점이, 중구에는 감염병과 중증외상을 아우르는 국가 공공의료 거점이, 문정동에는 지역과 시설을 공유하는 친환경 리모델링 단지가 각각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와 관련해 서울숲 일대 문화복합공간 조성과 필수의료 강화 사업 등을 언급하며 주거 안정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서울시가 2026년 9월 24일 조간용으로 공개한 제17차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 자료와 사업개요·조감도·투시도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TJ뉴스가 ‘448세대’의 산정 구조, 성수 복합개발의 도시공간적 의미,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의 공공의료적 의미,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의 지역개방성을 별도로 분석해 구성했습니다. 분석 부분은 서울시가 확정적으로 제시한 효과나 전망과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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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24 10:12 수정 2026.09.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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