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차에서는 충북 청주의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외식제빵조리학과를 소개한다
빵만 만드는 학과가 아니다
공식 교육과정을 따라가 보면 이 학과의 성격은 제과제빵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
제과·제빵과 케이크, 디저트, 커피, 와인, 푸드스타일링이 하나의 교육영역 안에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공식 교과목에는 제과실습, 제빵실습, 케익실습, 디저트실습, 냉동제빵실습, 제과제빵학 및 재료학 등이 공개돼 있다.
제빵실습에서는 밀가루·이스트·설탕·소금·유지·달걀·유제품 등 재료의 특성을 이해한 뒤 믹싱→발효→분할→둥글리기→성형→팬닝→2차 발효→굽기로 이어지는 기본 공정을 익힌다. 스트레이트법과 중종법, 냉장·냉동법 등 여러 제빵법도 교육내용에 포함된다.
레시피를 외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반죽이 이렇게 변하는가’를 재료과학과 함께 이해하도록 구성된 교육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케이크는 ‘만드는 기술’에서 ‘디자인’으로
케익실습은 더욱 구체적이다.
대학이 공개한 공식 교과목 설명에는 케이크 제작과 데코레이션뿐 아니라 에어브러시 기법·슈거 플라워·초콜릿·가나슈·슈가크래프트·커버링 반죽 등이 포함돼 있다. 계절과 색, 분위기, 특별한 날과 디저트의 성격에 따라 케이크 디자인을 달리하는 실습도 진행한다.
따라서 학생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단순한 제과기능에서 한 단계 넓어진다. 완성된 제품의 맛뿐 아니라 형태와 색채, 장식까지 하나의 작품처럼 설계하는 파티시에의 표현력을 함께 연습하는 구조다.
냉동생지까지 배우는 이유
흥미로운 교과목 가운데 하나가 냉동제빵실습이다.
냉동반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스트의 동결장해, 반죽의 동결손상, 가스 발생력과 보유력 등을 배우고 냉동·해동 과정과 냉동반죽의 제조법, 배합비, 제조공정과 품질관리를 실습하도록 공식 교육내용이 구성돼 있다.
이는 소규모 제과점뿐 아니라 오븐프레시 베이커리와 대량생산·유통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제빵기술을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피도 ‘추출’에서 ‘향미평가’까지
베이커리와 카페가 결합된 외식업장을 생각한다면 커피교육 역시 중요한 영역이다.
공식 교육과정에는 커피학개론·커피추출실습·커핑과 향미평가·Variation 실습 등이 공개돼 있다.
Variation 실습에서는 에스프레소 추출과 카푸치노를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실습하며, 대학은 해당 교과의 성취목표 가운데 2급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도 명시하고 있다.
커핑과 향미평가에서는 커피 품종·재배·수확·로스팅 정도 등을 바탕으로 향과 맛을 분석하고, 커피추출실습에서는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의 추출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돼 있다.
와인을 배우면 베이커리의 시야도 넓어진다
외식제빵조리학과에는 와인개론과 소믈리에 실습도 있다.
와인개론에서는 와인의 역사와 문화, 산지별 특징 등을 배우며 소믈리에에게 필요한 기초지식을 익힌다. 소믈리에 실습에서는 와인의 색과 향, 맛을 살펴보고 와인의 선택·보관·테이스팅 방법을 학습하도록 안내돼 있다.

제과제빵·커피·와인이 한 교육과정 안에서 만나는 것은 향후 베이커리 카페나 디저트숍, 호텔 식음료 분야에서 메뉴를 구성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준다.
마지막 한 접시를 만드는 ‘푸드스타일’
푸드스타일 교과목도 눈길을 끈다.
공식 교과목 설명에서는 음식의 최종 결과물을 결정하는 과정으로서 조형·색채·디자인과 음식의 조화를 학습한다고 밝힌다.
빵이나 케이크를 잘 만드는 기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앞에 놓이는 순간까지 고려한다는 의미다.
요즘의 베이커리와 디저트 산업에서는 제품 자체뿐 아니라 쇼케이스 진열, 접시 연출, 사진과 콘텐츠까지 시각적 완성도가 중요해지고 있다. 학과의 푸드스타일 교육은 바로 이 마지막 단계와 연결된다.
진로는 베이커리·호텔·카페·와인 분야로
대학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졸업 후 진로에는 제과기능인·제빵기능인·커피 바리스타·커피유통·와인 소믈리에·칵테일 조주사 등이 포함돼 있다.
주요 활동처로는 제과점과 호텔, 커피숍, 와인바 등이 제시돼 있다.
하나의 전공을 통해 ‘파티시에가 될 것인가, 바리스타가 될 것인가’라는 선택뿐 아니라 베이커리와 음료를 결합한 업장을 구상할 수 있는 교육영역을 갖춘 셈이다.
학과 공식 교과목 설명에서는 2급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명시하고 있으며, 공식 진로 안내에서는 제과·제빵 기능인, 바리스타, 소믈리에, 조주사 관련 분야가 제시돼 있다.
국제교류는 대학 차원의 공식 체계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국제교류 관련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 캠퍼스 안내에는 미래교육관에 국제교류센터와 한국어학원이 위치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다.
다만 2026년 9월 15일 현재 외식제빵조리학과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 국가의 교환학생·해외 베이커리 인턴십·해외취업 프로그램의 현재 모집 일정과 인원은 공식 학과 페이지에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대학 전체 국제교류제도를 외식제빵조리학과의 확정 해외프로그램처럼 확대해 소개하지 않는다.
2027학년도 수시 1차, 지금 원서접수 중
작성일 현재 가장 중요한 최신 정보 가운데 하나는 2027학년도 입학전형이다.
대학 공식 입학안내에 따르면 수시 1차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7일~30일, 수시 2차는 11월 11일~25일, 정시는 2027년 1월 4일~20일이다.
외식제빵조리학과는 수시 1차와 수시 2차 면접 시행학과에 포함돼 있다. 수시 1차 면접은 2026년 10월 8~9일, 수시 2차는 12월 4일이며, 공식 안내상 면접은 인성·기초역량·학업의지·전공적합성 네 영역을 평가한다.
모집인원과 전형별 세부사항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지원 때에는 반드시 대학 입학안내의 2027학년도 최종 모집요강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빵 한 개에서 ‘외식’을 바라보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외식제빵조리학과의 공식 교육내용을 따라가 보면 학과명이 왜 ‘제과제빵과’가 아니라 ‘외식제빵조리학과’인지 조금 더 분명해진다.
빵과 과자를 만든다. 케이크를 디자인하고 디저트를 완성한다.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평가한다. 와인을 이해하고 음식의 색채와 디자인까지 공부한다.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에서 출발해 베이커리·카페·호텔·식음료 산업을 함께 바라보는 것. 2026년 현재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는 이 학과의 흥미로운 교육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