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스웨덴 독자 만난다…스톡홀름·예테보리서 K문학 알린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가 스웨덴 독자들과 만난다. 올해 작품의 스웨덴어판 출간을 계기로 스톡홀름과 예테보리를 오가며 한국 여성의 삶과 사회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현지 독자들과 나눈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23일 조남주 작가를 초청해 스톡홀름에서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 작가의 예테보리도서전 방문 일정과 문화원이 매달 진행하는 ‘이달의 책’ 프로그램을 연계해 마련했다.

 

북토크의 주제는 ‘이름의 여성사: 지영에서 제니로’다.

 

조 작가와 독자들은 스웨덴어로 번역된 <82년생 김지영>을 함께 살펴보며 한국 여성의 이름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이야기한다. 이름에 담긴 사회적 가치관과 여성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도 작품과 연결해 풀어낼 예정이다.

 

행사는 작가와의 대화와 작품 낭독, 독자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번역서를 통해 작품을 처음 접한 스웨덴 독자들이 작가에게 직접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조 작가는 스톡홀름 북토크에 이어 24일부터 열리는 예테보리도서전에도 참가한다.

 

25일에는 단독 세미나를 열고 27일에는 ‘평범한 여성의 삶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다. 26일에는 한국문화원이 연계한 예테보리 현지 서점에서 별도의 북토크를 갖는다.

 

<82년생 김지영>은 한 여성의 성장과 직장생활, 결혼과 출산 등을 따라가며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경험해 온 일상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이번 스웨덴어판 출간과 현지 행사는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다른 문화권의 독자들과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박나연 문화원 문학사업팀장은 “스웨덴 독자들은 새로운 문화권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아직 스웨덴어로 번역된 한국문학 작품이 많지 않은 만큼 번역서가 출간될 때마다 현지 독자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한국문학을 현지 독자들에게 알리는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북카페를 개관한 이후 단순한 도서 소개에서 벗어나 독자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방식의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한국문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워크숍 ‘오감다독’을 선보였다. 스웨덴에서 한국인 최초로 한식 요리책 <Koreansk Comfort Food>을 출간한 김자연 작가의 출간 기념회도 열었다. 행사에서는 책에 소개된 한식을 직접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셜 다이닝 방식을 활용했다.

 

한국문학을 알리는 행사는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10월에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와 함께 한국 동화책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1월에는 <가려진 세계를 넘어>의 채세린 작가를 초청해 책의 출간 배경과 작품에서 다룬 탈북민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현지 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작성 2026.09.23 09:06 수정 2026.09.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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