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과 가족, 이웃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함께하는 지역사회’의 의미를 나눈 하루가 펼쳐졌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9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복지관 잔디마당에서 ‘함께 행복한 하루 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복지관 이용자와 가족을 비롯해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마을 단체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여했다.
지역사회 구성원이 관람객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힌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복지관 직원과 지역 기관이 힘을 모아 체험마당과 먹거리마당, 노래자랑마당 등을 마련했고,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손으로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프로그램은 축제 현장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더했다. 체험마당에서는 보치아를 비롯해 키오스크 디지털 콘텐츠 체험과 ‘옹호 가게-함께 가게’ 퀴즈 등이 진행됐다.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는 노인복지용구를 안내했으며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은 환경 캠페인과 체험 프로그램, 업사이클링 양말목 만들기 등을 선보였다.
복지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시도도 이번 행사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복지관은 부스 운영과 행사 홍보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했다. 특히 바이브 코딩 방식을 활용해 ‘옹호 가게-함께 가게’ 퀴즈쇼 웹·앱과 행사 안내 홈페이지를 제작했으며 홍보 콘텐츠에는 AI 모션그래픽 기술을 적용했다.
외부 제작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직접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필요한 정보 전달과 참여형 콘텐츠를 현장에 맞게 직접 구현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복지 서비스와 지역 행사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보여줬다.
무대의 주인공은 전문 공연자가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었다. 노래자랑에서는 사전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각자의 노래와 끼를 선보였다. 복지관 프로그램 참여자뿐 아니라 인근 기관 이용자와 지역 주민도 참가해 함께 무대를 만들었고, 관람객들은 박수와 응원으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공연 참여자가 직접 전한 소감에서는 축제가 가진 의미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난타 공연을 선보인 김만성 씨는 무대에 올라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무대에 설 기회가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만을 위한 별도의 행사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족과 이웃, 지역 기관이 같은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러 지역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과 프로그램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하나의 축제 안에서 복지와 환경, 디지털 체험, 문화 활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특히 체험과 공연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행사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보치아와 키오스크를 직접 체험하고 환경과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은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주민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접점을 만들었다.
노래자랑 역시 참가자 중심의 축제라는 성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관람객이 이를 응원하면서 행사장은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복지관 이용자와 지역 주민, 인근 기관 이용자가 같은 무대에서 어울렸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참여라는 행사 취지가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최미영 관장은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뿐 아니라 지역의 여러 기관과 주민이 함께 자리를 채웠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날의 만남이 단순히 9월의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곁에 나란히 섰던 시간으로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함께 행복한 하루 축제’가 보여준 핵심은 프로그램의 숫자보다 ‘누가 함께했는가’에 있었다. 복지관을 중심으로 장애인과 가족, 주민, 자원봉사자와 지역 기관이 연결됐고, 체험과 공연, 먹거리와 디지털 콘텐츠가 사람들을 이어주는 매개가 됐다.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다른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함께 행복한 하루 축제’에는 약 500명의 복지관 이용자와 가족,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마을 단체 등이 참여했다. 보치아와 디지털 콘텐츠, 환경 캠페인, 업사이클링, 노래자랑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구성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직원들이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퀴즈쇼 웹·앱과 행사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하고 AI 모션그래픽을 홍보에 활용하면서 복지 현장과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시도를 선보였다. 지역 기관과 주민이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한 경험은 향후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 행사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함께 행복한 하루 축제’는 장애인과 가족만의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과 기관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참여의 공간으로 꾸려졌다. 무대와 체험 부스, 먹거리 공간을 함께 이용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디지털 기술을 행사 운영에 활용한 시도와 여러 지역 기관의 협업도 행사의 특징으로 남았다. 하루 동안 만들어진 만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소개 (사진제공)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1982년 서울특별시가 설립한 국내 첫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장애인재활기관이다. ‘보통의 삶(Ordinary Life)을 실현하는 복지관’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