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문화유산 학술교류협정 체결…‘관월당 귀환’이 잇는 한·일 미래세대 협력

9월 22일 부여 유현당서 협정식…문화유산대학과 게이오대 문학부·문학연구과·인간관계연구과 참여

교원·연구원 상호 방문, 학부·대학원생 교류, 교육 협력 추진

100년 만에 돌아온 관월당 계기로 문화유산 보존·활용 분야 공동연구 기반 강화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문화유산 분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한·일 미래세대의 문화유산 연구 협력 기반을 넓힌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9월 22일 오전 10시 충남 부여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유현당에서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문화유산 분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대학과 게이오대학교 문학부·문학연구과·인간관계연구과 사이에 체결된다.

 

관월당 해체 전 모습(일본 고덕원(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관월당’은 조선 후기 건립된 목조 건축물로, 왕실 관련 사당으로 추정된다. 20세기 초 일본으로 반출되어, 도쿄를 거쳐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사찰 고덕원(高德院) 경내에서 약 100년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佐藤孝雄]의 기증을 통해 한국으로 귀환하였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일본 고덕원에서 100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문화유산 ‘관월당’을 계기로 추진됐다. 

관월당의 귀환이 단순한 문화유산 환수의 의미를 넘어, 한·일 양국 대학이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 교육 협력을 제도화하는 출발점이 된 것이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 4월 고덕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고덕원 출연 1억 엔 규모의 ‘한·일 문화유산 학술교류를 위한 고덕원 기금’ 조성을 위한 기부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환율 기준 약 9억 3천여만 원 규모의 이 기금은 한·일 문화유산 분야 학술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교류협정은 그 연장선에서 양 대학 간 협력을 제도화하는 후속 조치다.

 

협정의 주요 내용은 교원 및 연구원의 상호 방문 지원, 학부생 및 대학원생 교류, 교육 분야 협력 등이다. 양 대학은 이번 협정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활용 분야에서 공동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한·일 문화유산 협력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체결식에는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과 사토 다카오 게이오대학교 문학부장 등 양 대학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경환 총장은 “관월당의 귀환은 지나온 100년을 매듭짓고 앞으로의 100년을 함께 여는 뜻깊은 출발”이라며 “이번 협정을 통해 두 대학의 젊은 연구자와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연구하며,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일이 신뢰를 쌓아가는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게이오대학교와 학생 교류, 공동연구 등 상호 협력을 심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여러 기관과 협력해 문화유산 분야 국제교류 기반을 넓히고 대학의 글로벌 협력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정은 ‘관월당’이라는 문화유산의 귀환이 과거의 회복에 머물지 않고, 미래세대의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유산을 둘러싼 한·일 협력이 대학 교육과 연구 현장으로 확장되면서, 보존과 활용을 함께 고민하는 국제 협력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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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22 11:45 수정 2026.09.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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