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곽계연 작가 ‘일상의 온기와 자연의 숨결로 전하는 행복과 위로’

-자연의 따뜻한 재해석과 소박한 행복을 전하는 서양화가 곽계연

-일상의 물건에 온기를 더하다... 자연주의 철학에서 확장된 ‘아나바다’ 미학

-9월 29일부터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서 열네 번째 개인전

 꽃과 여인, 39.5x28.0cm, Oil on canvas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온화한 호흡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 미술계의 풍경 속에서 세상의 속도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만의 온화한 호흡으로 캔버스를 채워가는 서양화가가 있다. 난해한 현대 미술이 드리우는 장벽을 허물고, 작품을 마주하는 누구에게나 포근한 미소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곽계연 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


곽계연 작가는 거친 현대 미술의 홍수 속에서도 자신만의 오롯한 호흡으로 조형 언어를 구축해 가는 예술가다. 그는 예술의 방향이 흔들릴 때마다 내면을 깊이 응시하는 성찰을 통해 묵묵히 자신만의 ‘차이’를 만들어왔다. 관람객이 일방적으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해석하고 교감하도록 유도하는 그의 태도는 독보적인 예술적 결을 완성한다.


봄 열리다, 65.0 x 34.0cm, Oil on canvas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담아낸 독창적 조형 언어

그가 화폭에 담아내는 ‘자연’은 대상의 모방이 아니다. 그 안에는 생명의 순환과 조화, 그리고 자연이 품은 위대함이 작가만의 예리한 직관과 메타포로 재구성되어 있다.


대표작인 <봄 열리다>, <우리들 세상>, <해뜨는 집> 등은 이러한 작가의 시선이 가장 잘 응축된 작품들이다. 특히 강렬한 터치감과 짙은 회색빛·붉은빛의 대담한 색채 대비, 그리고 풍부한 마티에르는 캔버스 위에서 놀라운 조화를 이루며 한국 미술계에 신선한 표현 기법적 대안을 제시한다.


오랜 세월 붓과 함께 다져진 탄탄한 내공은 억지로 빚어낸 기교가 아니라, 역량이 쌓여 자연스럽게 흘러넘치는 생명력으로 다가온다.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세상을 고요히 응시하는 그의 시선은 ‘자연을 통해 돌아보는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가치’라는 프리즘을 통해 찬란한 감동으로 피어난다. 바라볼수록 깊이를 더하는 곽계연 작가의 작품들은 오늘도 지친 현대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그 마음을 은은한 향기 같은 순수한 자연의 본질로 회귀시킨다.


곽 작가는 “내 그림을 봤을 때 누구든지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그런 그림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한다. 이 소박하지만 여운 깊은 바람처럼, 그의 화면은 감상자에게 강요된 서사나 무거운 긴장감 대신 싱그러운 자연의 호흡과 안정감을 선물한다. 부드러운 색채와 결로 표현된 숲과 나무, 날아오르는 새들의 몸짓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동심과 평온을 되찾아준다.


◇일상의 물건에 온기를 더하다, 자연주의 철학에서 확장된 ‘아나바다’ 미학

자연을 진정으로 아끼고 그 생명력을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깊은 시선은 작업의 지평을 일상 속 실천으로도 넓혀왔다. 자연에 대한 오랜 사유 속에서 작가는 즐겨 실천해 온 '아나바다' 정신과 철학을 작업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시작했다.


다 쓴 프라이팬, 버려진 종이박스, 낡은 도마 등 무심코 버려지기 쉬운 일상의 사물들은 작가의 따뜻한 손길을 거쳐 세상에 하나뿐인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쓸모를 다한 물건 위에 자연의 온기를 불어넣는 이 같은 작업은 사물이 지닌 고유의 결을 되살려내는 한편, 관람객에게 물질과 환경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조용한 성찰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의 생명력과 평온함 담아낸 열네 번째 개인전 개최

과한 기교보다는 사물과 자연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곽계연 작가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자연에 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새와 나무, 바람, 풀, 구름, 햇살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자연의 순수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곽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생명력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기분 좋은 휴식과 행복감을 전하고 싶다”며 “화폭 위에 그려진 자연을 통해 바쁜 일상 속 작은 위로를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효성여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곽계연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포스코 불빛 대전 대상, 코리아아트페스티벌 대상, 경북도전 동상 및 디자인 동상 등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코리아 페스타 운영위원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한국미협 원로미술가이자 이형회, 화우반세기, 대구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미술계에 깊은 연륜과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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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22 10:06 수정 2026.09.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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