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에 있는 두원공과대학교 호텔조리과는 이번 연재에서 아직 다루지 않은 학과다. 2026년 8월 24일 작성 당일 대학 공식 홈페이지와 호텔조리과 공식 학과소개, 교육과정 안내, 2027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인했다. 대학은 현재 파주캠퍼스 호텔·조리계열에 호텔관광경영과·호텔조리과·제과제빵과를 두고 있으며, 2027학년도 공식 시행계획에서 호텔조리과는 3년제, 입학정원 20명으로 확인된다.
‘셰프’에서 한 걸음 더, 오너 셰프를 준비한다
호텔조리과의 교육 방향은 학과소개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국내외 호텔과 기업형 외식업체의 셰프에게 필요한 전문 조리기술·지식·태도를 배우는 동시에 레스토랑 창업, 대량조리, 주방설계, 메뉴개발에 필요한 실무능력까지 교육한다고 밝히고 있다.
교육목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과학기술의 혁신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 셰프’ 양성이다. 따라서 조리기술을 익혀 취업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메뉴와 주방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까지 교육 범위에 넣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수비드·분자요리·파스타·알라카르테까지
공식 학과소개에서 확인되는 심화 조리교육도 눈길을 끈다. 학과는 분자요리, 수비드, 이탈리안 파스타 조리, 푸드플레이팅, 알라카르테 조리 등을 특성화 교육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기본 조리법을 익힌 뒤 현대 외식업장에서 활용되는 조리기법과 메뉴 표현으로 학습영역을 넓혀가는 방식이다.
특히 알라카르테 조리는 정해진 단체메뉴를 일괄 생산하는 것과 달리 고객의 주문에 따라 개별 메뉴를 완성해야 한다. 조리시간과 동선, 식재료 준비와 플레이팅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레스토랑 주방의 업무와 맞닿아 있다.
학교에서 국가자격을 준비하는 ‘과정평가형’ 교육
이 학과를 살펴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과정평가형 국가자격제도다.
두원공과대학교는 2024학년도부터 조리학부에 NCS 기반 교육과정과 내·외부 평가, 관련 시설·장비를 도입했고, 호텔조리과에서는 양식조리기능사 과정평가형 국가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대학 공식 게시물에는 2025년 2학년 과정평가형 국가자격에서 호텔조리과·제과제빵과 학생들이 100% 취득했다는 결과도 게시돼 있다. 이는 2025년 해당 과정 참여 학생들의 공식 발표 결과이며, 향후 모든 학생의 취득을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격제도를 교육과정 안으로 끌어들여 학생이 수업과 자격 준비를 별개의 과정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급호텔 현직 셰프에게 배우고 호텔에서 실습한다
현장과의 연결도 학과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공식 특성화 전략에는 특급호텔 현직 셰프가 직접 강의하고 해당 호텔에서 현장실습과 취업을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학과 활동에서도 이러한 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 공식 게시판에는 2025년 서울 남산하얏트호텔 테판 레스토랑 셰프의 ‘특급호텔 레스토랑 실무와 외식트렌드의 이해’ 진로특강이 게시돼 있다.
대학 조리실에서 기술을 배우고 실제 호텔 셰프에게 현장의 운영방식과 트렌드를 듣는 과정은 학생이 학교와 산업현장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방식이다.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해보는 창업교육
‘오너 셰프’를 교육목표에 넣은 만큼 창업훈련도 구체적이다.
호텔조리과는 공식적으로 레스토랑 모의 운영을 통해 오너 셰프로서의 창업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레스토랑 창업에는 음식만 잘 만드는 능력으로는 부족하다. 메뉴를 구성하고 원가와 대량조리를 고려하며 주방의 작업동선을 설계해야 한다.
학과소개에서 레스토랑 창업·대량조리·주방설계·메뉴개발을 함께 언급하는 이유도 이러한 외식업 운영 전반을 이해하는 셰프를 키우려는 교육방향과 연결된다.
해외취업도 구체적인 국가를 제시한다
국제 분야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된다.
호텔조리과는 캐나다·미국·호주 등의 해외 레스토랑 취업 지원을 특성화 전략으로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교환학생 대학이나 해외연수 기관을 임의로 추가하지 않고, 작성 당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명시된 캐나다·미국·호주 해외 레스토랑 취업 지원 범위까지만 국제화 교육으로 소개한다.
2027학년도에도 ‘호텔조리과’로 모집
학과 개편이 잦은 조리계열에서는 현재 학과명이 실제 다음 학년도 모집에서도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원공과대학교가 2026년에 공개한 2027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인한 결과, 파주캠퍼스 조리학부 호텔조리과는 3년제, 입학정원 20명으로 기재돼 있다.
따라서 2026년 8월 24일 현재 학과 홈페이지와 2027학년도 입학자료에서 학과 운영이 함께 확인된다. 다만 시행계획의 모집인원과 전형방법은 최종 모집요강에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지원 시점에는 반드시 대학 입학처의 최신 모집요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한 접시를 만드는 기술에서 ‘내 식당’을 운영하는 능력으로
두원공과대학교 호텔조리과의 교육을 따라가면 성장 방향이 꽤 분명하다. 전문 조리기술을 배우고, 수비드와 분자요리·파스타·알라카르테·플레이팅으로 기술을 심화한다. 과정평가형 국가자격을 준비하고 특급호텔 현직 셰프와 산업현장을 경험한 뒤, 레스토랑 모의운영을 통해 창업까지 바라본다.
결국 이 학과가 그리고 있는 셰프는 주어진 레시피를 잘 수행하는 사람만은 아니다. 메뉴를 만들고 주방을 설계하며 자신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해외 외식현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조리인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