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결국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죠” 서울 용산구 이태원 라바(LABA) 발레학원 이아영 원장

20년 경험으로 전공생부터 성인 취미발레까지...발레의 본질과 즐거움을 일상으로 확장하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 라바(LABA) 발레학원 이아영 원장

 

라바(LABA) 대표원장 

이아영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발레전공 조기입학 및 졸업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무용교육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현 영재교육원)수료

예원학교 재학중 유학

미국 Severance Ballet Academy 수료

 

경력

전 서울예술고등학교 무용과 발레 강사

전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무용과 발레강사

전 인천예술고등학교 무용과 발레 강사

전 배화여자중학교 방과후학교 발레강사

전 숭의초등학교 방과후학교 발레강사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실기과 발레 조교

전 Fresno Ballet 단원

 

수상

미국 Ballet Beyon the Border 지도자상

무용지도자협회 지도자상

개천예술제 대상

 

공연 및 안무

시간경험 안무 및 출연

가려진 경험 안무 및 출연

시차적응 안무 및 출연

진격의 여인들 안무

Vivid Girls 안무

대한민국발레축제 및 서울무용제 등 다수 공연 출연

 

 

발끝을 세우고, 허리를 곧게 펴고, 음악에 맞춰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기만 했던 동작이 어느 순간 자연스러워지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진다.

 

발레는 단순히 아름다운 동작을 만들어내는 운동이 아니다.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때로는 힘든 순간을 견디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자리한 라바(LABA - Lee Ahyoung Ballet Arte) 발레학원은 그런 발레의 본질에 주목한다.

 

‘좋은 움직임, 아름다운 마음, 맑은 울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곳에서는 기초를 배우는 취미 수강생부터 전문 무용수를 꿈꾸는 전공생까지 각자의 목적에 맞는 발레를 만날 수 있다.

 

그 중심에는 20년 가까이 전공생들을 지도하며 발레의 길을 걸어온 이아영 원장이 있다.

 

▲ 사진 = 라바발레학원

 

여덟 살 소녀가 만난 발레, 그리고 긴 여정

 

이아영 원장이 처음 발레를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무렵이었다. 유치원에서 율동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시작이었다.

 

주변 선생님들이 부모에게 “무용을 하면 잘할 것 같다”고 권했고, 어머니를 따라 발레학원을 찾았다. 그렇게 시작한 발레는 어느새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됐다.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했어요. 좋아하니까 계속하게 됐고, 그러다 전공까지 하게 됐죠.”

 

예술중학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전문교육을 받았고 미국 유학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부했다.

 

이후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했고 대학교 강사로도 활동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전공을 준비하는 수많은 학생을 만나며 교육자로서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동안 이 원장이 주로 바라보던 곳은 전공생들이었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더 좋은 무용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기와 기본기를 끌어올리는 일이 교육의 중심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전혀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 사진 = 라바발레학원

 

“저 사람들은 왜 이렇게 발레를 좋아할까?”

 

약 2년 전, 이아영 원장은 우연한 기회로 성인 취미발레 수업을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을 마주했다. 전문 무용수를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닌 일반인들이 어려운 발레 동작을 반복하면서도 무척 즐거워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이 원장은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저도 발레를 사랑해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즐거움보다 목적을 향해 달려왔던 것 같아요. 좋은 대학에 보내야 하고, 좋은 무용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죠. 그런데 취미로 발레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 즐겁게, 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오히려 반성하게 됐어요.”

 

그들에게 “발레가 왜 좋으세요?”라고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단순했다. 재미있고, 예쁘고, 좋다는 것. 어려운 동작을 하면서도 발레 자체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이 원장은 취미발레 수강생들을 더욱 세심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문제가 눈에 들어왔다.

 

많은 이들이 발레를 오래 했음에도 어느 순간부터 실력이 더 이상 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동작을 따라 하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처음부터 체계적인 기본기를 배울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발레를 오래 하신 분들은 욕심이 생겨요. 무용수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아름답게 추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런데 기본적인 몸의 구조나 움직임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어느 순간 한계가 와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동작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기본기였다. 이 원장은 하나하나 몸의 구조를 설명하고, 같은 동작이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밀하게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강생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 경험은 결국 라바 발레학원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 사진 = 라바발레학원

 

“발레를 잘하는 사람보다, 자기 몸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에 가르치던 곳이 없어지면서 함께하던 수강생들이 소그룹으로라도 계속 가르쳐달라고 요청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시작했고, 그 시간이 이 원장에게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예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사회에 공헌하는 느낌이 있어요.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고, 발레를 통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게 저도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조금씩 마음이 커졌고, 생활권과 가까운 곳에서 공간을 찾던 중 지금의 라바 발레학원을 열게 됐다.

 

기존 수강생들이 다시 찾아왔고 주변에서도 “이 근처에 발레학원이 생겼다”며 문의가 이어지면서 조금씩 새로운 인연도 늘어가고 있다.

 

라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움직임, 아름다운 마음, 맑은 울림’이다. 이 세 가지에는 이아영 원장이 생각하는 발레교육의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몸의 약한 근육을 강하게 만들고, 관절을 스트레칭해 유연성을 키우며,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단순히 신체적인 변화만 얻는 것은 아니다.

 

힘든 동작을 견디고, 어제보다 조금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몸과 마음을 스스로 다스리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발레는 힘들어요. 그래서 인내가 필요하죠. 그런데 그만큼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하루하루 조금씩 내 몸을 빚어가는 느낌이랄까요.”

 

▲ 사진 = 라바발레학원

 

한 시간 반의 수업을 고집하는 이유

 

라바 발레학원의 수업시간에도 이 원장의 교육철학이 묻어난다.

 

낮 시간에는 발레의 전체적인 과정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1시간 30분 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저녁에는 바쁜 수강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1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처음 발레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1시간 30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길다고 느끼는 수강생도 있다.

 

하지만 일정 기간 꾸준히 하다 보면 폐활량과 근력이 달라지고, 어느새 수업을 견딜 수 있는 몸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원장이 ‘꾸준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자유롭게 시간을 골라 수업을 듣는 쿠폰제보다는 정해진 횟수를 꾸준히 이어가는 방식을 선호한다.

 

발레는 몸이 기억하고 적응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중간에 오랫동안 쉬면 다시 처음부터 쌓아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사정상 수업을 빠지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보강을 권한다. 단순히 학원의 운영 방식 때문이 아니라 수강생의 몸을 위해서다.

 

“취미니까 사정이 생길 수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해요. 그래도 가능하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꾸준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몸은 조금씩 쌓아가는 거니까요.”

 

▲ 사진 = 라바발레학원

 

발레가 일상에 들어오면 달라지는 것들

 

발레를 전공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발레는 때때로 ‘예쁘지만 어려운 운동’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아영 원장은 발레가 생각보다 일상적인 운동으로도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많은 운동이 근육을 수축시키는 방식으로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면, 발레는 몸을 길게 뻗고 늘리는 움직임을 함께 가져간다. 여기에 음악과 리듬을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몸의 균형과 자세를 의식하게 된다.

 

수업을 꾸준히 하다 보면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앉아 있을 때도 등을 펴게 된다고 한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올라간 어깨와 굳어진 자세를 다시 의식하게 되는 것도 변화 중 하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원장의 남편 역시 발레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발레와는 전혀 관련이 없던 사람이지만 학원을 연 김에 한번 해보라는 권유로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자세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한다.

 

물론 처음에는 운동 후 몸살처럼 근육통이 찾아올 수 있다. 이 원장은 수강생들에게 “처음에는 3일 정도 아플 수도 있다”고 미리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 몸이 조금씩 받쳐주기 시작하면 다시 움직이고 싶어지고, 오히려 발레를 하지 않은 날에는 몸이 뻐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옆에서 직접 지켜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발레가 일상에 주는 도움이 크더라고요. 몸이 좋아지니까 유지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

 

▲ 사진 = 라바발레학원

 

20년 취미발레를 다시 즐기게 된 50대 수강생

 

이 원장이 특별히 기억하는 수강생 가운데 한 명은 50대 여성이다. 20년 넘게 오로지 취미로 발레를 해온 사람으로, 워낙 많은 학원을 다녀 취미발레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시조새’라고 부를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발레를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실력이 더 이상 늘지 않았다. 오래 했기 때문에 보는 눈은 높아졌는데 자신의 몸은 그만큼 따라주지 않아 속상한 순간도 있었다.

 

이 원장은 이 수강생과 기본부터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풀업의 감각부터 몸의 구조, 발레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적인 요소들을 하나씩 짚었다. 그러자 변화가 찾아왔다.

 

“기초적인 부분을 본인이 너무 많이 놓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신 거예요. 그런데 하나씩 채워지면서 다시 발레가 재미있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더 반가운 것은 주변의 반응이었다. 다른 곳에서 수업을 받을 때도 “좋아졌다”, “예뻐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그때마다 수강생은 이 원장에게 달려와 자랑하곤 한다.

 

20년 넘게 발레를 해온 사람에게 다시 ‘성장하는 즐거움’을 찾아준 것. 이아영 원장에게도 그보다 더 반가운 일이 있을까.

 

▲ 사진 = 라바발레학원

 

스물두 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제자

 

또 한 명의 제자는 20대 초반의 여성이다. 어린 시절 취미로 발레를 경험했지만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고, 대학에서는 외국어 계열을 전공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발레가 더 좋아졌고, 뒤늦게라도 제대로 발레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라바에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시 배웠고 작품 연습도 이어갔다. 그리고 어느 날 해외 발레단 산하 학교에 지원했다.

 

결과는 합격. 전공생으로 오랫동안 준비한 것도 아니었고,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였지만 그는 결국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20대 초반이면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그 제자는 1년 과정의 유학을 위해 출국했다. 이 원장은 그가 앞으로 좋은 무용수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발레를 가르친다는 것이 단순히 동작을 알려주는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꿈이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것, 그것 역시 교육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수강생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날을 꿈꾸며

 

라바 발레학원의 다음 목표는 조금 더 넓은 무대다. 우선 스트레칭이 더욱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수강생들이 조금 더 늘어나고 실력이 쌓이면 성인 수강생들과 함께 공연을 올리는 것도 꿈꾸고 있다.

 

아직은 작은 시작이지만 언젠가는 워크숍 형태의 공연을 넘어 용산 지역의 공연장을 대관해 1년에 한 번 정도 무대를 올리고 싶다는 것이 이 원장의 바람이다.

 

어린 학생들만 발표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도 조금 부끄럽더라도 예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보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포인슈즈 클래스 역시 충분한 기본기가 갖춰진 수강생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무리하게 포인슈즈를 신는 것은 오히려 발목 등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근력과 실력을 갖추는 과정이 먼저라는 것이 이 원장의 원칙이다.

 

더 먼 미래에는 작은 프로젝트 그룹이나 소규모 발레단을 만들어 수강생과 무용수들이 함께 공연할 수 있는 형태도 생각하고 있다. 발레를 배우는 사람과 발레를 보는 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 사진 = 라바발레학원

 

“발레를 직접 해보고, 공연도 많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아영 원장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발레가 더 이상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예술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발레는 해봐야 알아요. 직접 해보고 공연도 보면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 되거든요.”

 

그는 사람들이 발레 공연을 조금 더 자주 찾아보길 바란다. 유명한 대형 발레단의 공연뿐 아니라 작은 규모의 발레단이나 프로젝트 그룹들이 만들어내는 무대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그렇게 발레를 직접 경험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저변 역시 자연스럽게 넓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발레는 근력과 폐활량을 필요로 하는 운동인 동시에 음악을 듣고 리듬을 느끼며 아름다운 움직임을 만들어내야 하는 종합예술이다.

 

그래서 어렵고, 때로는 힘들다. 스트레칭을 하며 아픔을 참아야 하고, 복근에 힘을 주다 보면 온몸이 떨릴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조금씩 견디다 보면 어제와 달라진 자신의 몸을 만나게 된다.

 

“조금 힘들 때 참고 해보면 확실히 좋아질 수 있어요. 그렇게 하다 보면 내가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되죠. 그 과정에서 엔돌핀도 나오고요. 그래서 발레를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한번쯤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발레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다시 바라본 라바 발레학원은 단순히 동작을 배우는 공간이라기보다 각자의 속도로 자신을 발견해가는 곳에 가까웠다.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사랑해온 사람에게는 오랜 꿈을 이어갈 힘을 주고, 한때 멈춰 있던 사람에게는 다시 움직일 용기를 건넨다. 전공생에게는 더 나은 무용수를 향한 훈련의 장이 되고, 취미로 시작한 사람에게는 일상에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이아영 원장이 발레를 ‘잘 추는 것’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몸을 이해하고, 움직임을 느끼고, 음악을 듣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 자체를 발레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가 말하는 발레는 무대 위의 화려한 동작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루를 살아가는 몸의 자세와 마음가짐, 그리고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는 방법까지 이어진다.

 

라바 발레학원이 꿈꾸는 ‘맑은 울림’도 결국 그런 것이 아닐까. 발레를 배우는 한 사람의 몸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마음으로 이어지고, 그 마음의 변화가 다시 삶의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것.

 

앞으로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언젠가 함께 무대 위에서 춤추게 될지 기대해볼 만하다.

  

라바(LABA) 발레학원의 수업 및 프로그램, 공연 관련 소식과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lababalle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작성 2026.09.20 16:54 수정 2026.09.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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