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한식 디렉터 장윤정]전국 대학 요리 관련 학과 탐방 빵을 굽는 기술에서 ‘나만의 베이커리’까지, 부산여자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제과·제빵의 기초부터 신제품 개발과 푸드코디네이션까지 단계별 실무교육

공예작품 실습과 모의 창업훈련으로 기술·창의성·경영 감각을 함께 키운다

2027학년도 입학정원 25명, 여성 제과제빵 전문인력 양성을 이어간다

사진 부산여대 홈페이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 부산여자대학교에는 호텔제과제빵과가 운영되고 있다. 앞선 연재에서 다룬 대학들과 달리 이번에는 ‘조리’보다 빵·케이크·디저트와 베이커리 창업에 집중하는 학과를 골랐다.

 

2026년 8월 23일 작성 당일 부산여자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공식 홈페이지와 학과 교육목표, 공식 입시홍보자료를 확인했다. 현재 공식 학과명은 호텔조리제과제빵계열 호텔제과제빵과이며, 2027학년도 입학정원은 25명으로 공개돼 있다.

 

‘잘 만드는 기술’만으로 끝내지 않는다

호텔제과제빵과가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교육목표는 제과제빵 분야의 전문적인 이론과 현장실무 중심 실습, 인성교육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여성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교육방침이다. 학교는 제과제빵의 기초이론과 전문기술을 분야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교육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레시피를 외우고 제품을 반복 생산하는 것보다 기본원리를 이해한 뒤 전문기술로 발전시키는 교육방향을 갖는다.

빵과 케이크에 ‘신제품 개발 능력’을 더한다

 

제과제빵 분야는 유행 변화가 빠르다. 같은 빵과 디저트라도 소비자의 취향과 카페·베이커리 시장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제품이 계속 등장한다.

 

부산여자대학교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식 교육방침에 신제품 개발능력을 위한 푸드코디네이션 실습을 명시하고 있다.

 

제품을 만드는 기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완성된 음식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까지 교육범위에 포함한 것이다.

 

제과제빵을 ‘제조기술’과 ‘창작’이 만나는 분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먹는 빵에서 ‘보는 작품’으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공예작품 실습이다.

학교는 제과제빵을 활용한 예술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예작품 실습을 실시한다고 공식적으로 안내한다.


 

사진 부산여대 홈페이지

 

 

제과제빵 분야에서는 맛과 식감만큼 제품의 형태와 장식, 완성도도 중요하다. 특히 케이크와 디저트, 공예 분야에서는 섬세한 손기술과 디자인 감각이 제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학과가 푸드코디네이션과 공예작품을 교육방침에 함께 넣은 것은 제과제빵 기술을 맛·디자인·상품성의 관점에서 다루려는 교육구조로 읽힌다.

 

졸업 후 취업만? ‘내 가게’를 여는 훈련도 한다

호텔제과제빵과의 교육방침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목 중 하나는 창업교육이다.

학교는 성공적인 제과점 운영을 위한 외식산업 창업 및 경영교육을 실시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제과점 창업경영에 필요한 실무

 

교육과 함께 모의 창업훈련과정도 운영한다고 안내한다.

이 점은 제과제빵 전공의 특성과 잘 맞는다.

 

호텔이나 베이커리 기업에 취업하는 길뿐 아니라 자신의 작은 베이커리나 디저트숍을 운영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제품을 만드는 능력과 매장을 운영하는 능력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부터 ‘무엇을 만들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판매하고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셈이다.

 

산업체가 원하는 기술을 실습으로 익힌다

학과는 공식 교육방침에서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산업체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제과제빵은 특히 손으로 반복해서 익혀야 하는 기술이 많은 분야다. 반죽의 상태를 판단하고 발효를 조절하며 오븐의 온도와 굽는 시간을 맞추는 과정은 책만으로 완전히 익히기 어렵다.

 

그래서 이 학과가 ‘현장실무 중심’과 ‘실습 위주’를 교육목표와 교육방침에서 반복해 강조한다는 점은 학과의 성격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다.

 

자격증·진로 정보는 확인되는 범위만

제과제빵 관련 학과를 소개할 때 흔히 제과기능사·제빵기능사·케이크디자이너·바리스타 등의 자격을 관행적으로 나열하기 쉽다.

 

그러나 2026년 8월 23일 작성 당일 확인한 최신 호텔제과제빵과 공식 페이지에서는 현행 ‘취득 가능 자격증’의 종목별 목록을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는 확인되지 않은 자격명을 임의로 추가하지 않았다.

 

진로 역시 특정 호텔이나 기업의 취업을 현재 보장하는 것처럼 표현하지 않았다. 공식 교육목표에서 확인되는 범위는 제과제빵 전문인력 양성, 산업체 대응 실무교육, 제과점 창업·경영 역량 강화까지다.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지원한다면 입학 전 학과에 현재 운영 중인 자격증 대비과정을 확인하고, 국가기술자격은 시험 시행기관의 최신 응시기준을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국제교류도 과장하지 않았다

작성 당일 호텔제과제빵과 공식 학과소개와 입학안내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해외 대학 교환학생, 국가별 제과제빵 연수 또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대학 전체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나 과거 해외 활동을 현재 호텔제과제빵과의 국제교류 실적으로 확대하지 않았다.

추후 학과 공식 홈페이지에 2026·2027학년도 해외연수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새롭게 공개되면 해당 시점의 연재에서 별도로 확인해 소개하는 것이 정확하다.

 

2027학년도 입학정원은 25명

입시정보는 이미 2027학년도 자료가 공개돼 있다.

부산여자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공식 입시홍보자료에 따르면 2027학년도 입학정원은 25명이다. 수시 1차 정원 내 모집은 일반고 7명, 특성화고 9명, 대학자체기준 6명으로 안내돼 있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면접은 10월 10~11일, 합격자 발표는 10월 23일 예정으로 게시돼 있다.

 

다만 공식 페이지의 일정표 일부에는 ‘2026학년도 모집일정’이라는 표기가 함께 남아 있어 연도 표기가 혼재한다. 따라서 지원자는 반드시 원서접수 직전에 대학이 발표한 2027학년도 최종 모집요강과 일정을 다시 대조해야 한다.

 

작은 반죽 하나가 브랜드가 되기까지

부산여자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의 공식 교육방침을 따라가면 하나의 흐름이 보인다.

기초이론을 배우고 전문기술을 반복 실습한다. 그다음 푸드코디네이션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공예작품으로 표현력을 키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외식산업 창업·경영교육과 모의 창업훈련으로 자신의 제품을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법까지 경험한다.

좋은 파티시에에게 필요한 것은 정해진 레시피를 정확하게 재현하는 손기술만은 아닐 것이다.

 

새로운 제품을 생각해 내고, 아름답게 완성하고,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상품으로 만들며,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을 건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능력까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여자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는 ‘빵을 만드는 교육’에서 ‘베이커리를 만들어가는 교육’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성 2026.09.19 23:11 수정 2026.09.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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