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동 태닝샵 ‘더블랙탠’ 오동원 대표 “태닝은 피부를 까맣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예약부터 입장까지 비대면으로…24시간 운영하며 이용자의 시간적 편의성 높여

▲ 관악구 신림동 태닝샵 ‘더블랙탠’ 오동원 대표

 

사람의 첫인상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담긴다. 표정과 말투, 옷차림은 물론이고 피부가 만들어내는 전체적인 인상 역시 그 사람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태닝은 단순히 피부색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조금 더 선명하게 만들어가는 자기관리의 한 과정이기도 하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더블랙탠’을 운영하고 있는 오동원 대표도 처음부터 태닝을 사업으로 바라봤던 사람은 아니었다. 시작은 운동이었다. 군 복무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바디 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면서 처음 태닝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때,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태닝의 매력을 발견했다.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피부 톤이 예쁘고 고급스럽게 변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태닝을 꾸준히 하게 됐죠.”

 

한 번의 경험은 관심이 됐고, 관심은 어느 순간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직접 태닝을 경험하면서 쌓인 생각은 ‘이 일을 내가 해보면 어떨까’라는 질문으로 발전했다. 특히 무인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태닝이라는 업종과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가 지금의 더블랙탠으로 이어졌다. 좋은 기회를 통해 광명점 태닝샵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고, 이후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신림점까지 문을 열었다. 현재 더블랙탠은 광명사거리역 인근과 신림역 인근에서 두 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직접 운영해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공간이라는 걸 알게 됐죠.”

 

오 대표에게 태닝은 단순히 피부를 짙게 만드는 행위가 아니다. 원하는 색감과 피부 톤을 찾고,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조절해가는 과정에 가깝다. 같은 태닝이라도 사람마다 피부 상태와 원하는 컬러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특히 기계를 이용하는 태닝은 야외에서 햇볕을 받는 방식과 달리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의상이나 주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전신을 균일하게 관리할 수 있고, 태닝 전용 로션을 활용하면 원하는 색감과 표현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 대표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태닝은 ‘얼마나 까맣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색이 나에게 어울리는가’를 고민하는 일이라는 것.

 

“피부가 무조건 까매진다고 해서 태닝을 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원하는 색도 다르고 피부 톤도 다르거든요.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그가 태닝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사업가이기 이전에 직접 태닝을 경험해본 사람의 감각이 묻어난다.

 

▲ 사진 = 더블랙탠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블랙탠은 작은 사적인 공간이 되고 싶었습니다.”

 

더블랙탠 신림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공간의 여유다. 오 대표는 일반적인 태닝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룸의 답답함을 덜어내고 싶었다. 규모가 커질수록 공간을 잘게 나눠 기계를 늘리는 방식도 있지만, 그는 반대의 선택을 했다.

 

기계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한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 자체를 넓히는 데 집중했다.

 

신림점은 관악구에서도 규모가 큰 태닝샵을 지향하며 태닝룸을 비교적 넓게 구성했다. 태닝을 하는 시간만큼은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무인 시스템이 더해졌다.

 

예약자가 시간을 정해 이용하면 해당 시간 동안에는 예약자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른 이용자와 마주칠 필요가 적고 외부인의 불필요한 출입도 제한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오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시스템의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인이라는 단어가 ‘방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 대표는 무인 시스템일수록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의 상담은 더 세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태닝을 접하는 고객에게는 이용 방법과 시간, 간격 등에 대한 안내를 충분히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전화와 문자, 사진 등을 통해 이용자의 궁금증을 확인한다.

 

피부미용학 학사와 관련 자격을 갖춘 오 대표가 직접 상담에 참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궁금한 게 많아요. 기계가 낯설 수도 있고,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도 모르니까요. 무인으로 운영하더라도 필요한 상담까지 무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 사진 = 더블랙탠   

 

24시간이라는 시간의 자유, 그리고 ‘나만의 시간’이라는 프라이버시

 

더블랙탠의 또 다른 특징은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이다.

 

누군가에게 가장 편한 시간은 낮이 아닐 수도 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직장인이나 운동을 마친 뒤 자기관리를 하는 트레이너에게는 밤이나 새벽이 오히려 여유로운 시간이다.

 

오 대표는 이러한 생활 패턴의 차이를 무인 시스템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온라인에서 이용권을 구매하고 안내받은 방식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방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같은 이유다.

 

“시간이 없어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희는 그런 제약을 최대한 없애고 싶었어요.”

 

그에게 24시간 운영은 단순히 영업시간을 늘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고객이 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춰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혀주는 일이다.

 

“태닝을 미용의 영역으로만 생각했는데, 사람마다 태닝을 찾는 이유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매장을 운영하면서 오 대표가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는 고객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중 한 명은 야간에 근무하는 사람이었다. 낮 시간대에 활동할 기회가 많지 않아 관련된 이유로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 태닝샵을 찾은 경우였다.

 

오 대표는 태닝을 미용 목적뿐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특정한 광선 노출을 고려하는 사례도 있다는 것을 접하면서 태닝에 대한 생각이 한층 넓어졌다고 말한다.

 

또 한 명의 고객은 피부 질환과 관련해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 매장을 찾았다. 당시 오 대표는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관련 내용을 추가로 공부했고, 의료진과 직접 통화하면서 이용 시간과 방법에 대한 안내를 전달받았다.

 

이후 고객은 꾸준히 매장을 찾았고 피부 상태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다만 오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일반적인 태닝 효과로 확대해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의료적인 목적의 광선 노출은 어디까지나 의료진의 판단과 안내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경험들은 오 대표에게 하나의 질문을 남겼다. ‘사람들이 태닝샵을 찾는 이유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구나.’

 

그리고 그 질문은 더블랙탠을 운영하는 그의 태도에도 영향을 주었다.

 

“좋은 서비스는 가격부터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동원 대표가 업계에 대해 조심스럽게 꺼낸 이야기는 ‘가격의 투명성’이었다.

 

그는 태닝 업계에서 일부 매장이 태닝 이용 횟수에 대한 가격을 중심으로 고객을 안내하면서 태닝 로션의 가격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즌이나 판매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가 실제로 어떤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블랙탠은 무인 시스템과 온라인 이용권 판매를 통해 가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로션 같은 제품도 가격이 명확하게 공개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그런 투명성이 태닝 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고 봐요.”

 

사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만 하기보다 업계 전체가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 사진 = 더블랙탠   

 

“태닝은 피부를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죠.”

 

오 대표가 태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도 역시 ‘상담’이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태닝을 진행하기보다 자신의 피부 상태와 원하는 컬러를 고려해 적절한 방식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방법으로 진행하면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색이 고르지 않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태닝 기계 자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영화나 영상 속에서 태닝 기계가 위험하게 묘사되는 장면을 접한 뒤 실제 이용을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하지만 오 대표는 태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기기의 정확한 사용법과 권장 이용 시간 등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며, 처음이라면 자신의 피부 상태를 고려한 전문적인 안내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그가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태닝의 목적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 것’이다.

 

“태닝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까매져야 하는 건 아니에요. 내가 원하는 피부 톤을 찾는 거죠. 여름에 조금 더 건강하고 멋있는 피부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진 = 더블랙탠   

 

한 번의 경험에서 시작된 꿈, 이제는 하나의 시스템을 향한다

 

처음에는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경험했던 작은 변화였다. 그 변화가 흥미로웠고, 반복해서 경험하다 보니 업종 자체에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결국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가의 길로 이어졌다.

 

광명점에서 시작한 도전은 신림점으로 이어졌고, 이제 오 대표는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두 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한두 곳의 직영점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신이 구축해온 무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맹사업까지 확대하는 것도 목표다.

 

“지금도 제가 만든 시스템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어요. 앞으로 지점을 더 늘리고, 그 시스템을 잘 정리해서 가맹사업까지 연결해보고 싶습니다.”

 

사업의 확장보다 먼저 시스템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오 대표가 그리고 있는 다음 장면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매장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든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 그것이 그가 생각하는 더블랙탠의 미래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도 오동원 대표가 처음 태닝을 경험했던 순간이 오래 남았다. 운동을 좋아하던 한 사람이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우연히 경험한 태닝. 그 작은 경험은 피부색에 대한 관심으로, 다시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고민으로, 그리고 지금은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꿈으로 이어졌다.

 

그가 만드는 더블랙탠은 그래서 단순히 ‘태닝 기계를 이용하는 곳’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바쁜 하루 끝에 찾아오는 자기관리의 시간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조용한 공간이 된다. 그리고 처음 태닝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가는 첫 번째 안내자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오동원 대표가 말하는 태닝은 색의 변화보다 ‘나를 바라보는 방식’에 조금 더 가까웠다. 더 진한 피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모습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 그가 처음 태닝을 경험하며 느꼈던 작은 매력이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자기관리의 경험으로 전달되고 있다.

 

두 개의 직영점에서 시작해 더 넓은 브랜드를 꿈꾸는 오동원 대표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빠르게 확장하기보다 하나의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고, 그 안에 편안함과 전문성을 함께 담아내려는 그의 방식은 앞으로 더블랙탠이 어떤 브랜드로 성장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더블랙탠의 매장 이용 및 태닝 관련 자세한 정보와 다양한 소식은 공식 블로그·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블랙탠 신림점

예약 https://365d24h.net/shop/shop_view/30499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eblacktan_sillim

 

더블랙탠 광명점

예약 https://365d24h.net/shop/shop_view/30419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eblacktan.official

작성 2026.09.19 14:41 수정 2026.09.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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