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 동료지원가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9월 19~20일 1박 2일간 하이서울유스호스텔서 ‘동그라미 워크숍’

자기 이해·동료지원 활동 경험 공유·소진 예방 등 프로그램 마련

동료지원가 활동 2021년 84회에서 2025년 206회로 확대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자살유족 동료지원가의 활동 역량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동료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마련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남정)는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자살유족 동료지원가를 대상으로 ‘자작나무-동그라미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작나무’는 ‘자살유족 작은 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의 의미를 담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자살유족 모임이다. 이 가운데 자작나무 동료지원가는 자살로 가족을 잃은 당사자로서 자신의 애도와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유족의 애도와 회복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동그라미’는 ‘동료지원가가, 그리는, 라(나)와 너의, 미래’라는 의미로, 동료지원가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향후 활동과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24년부터 운영된 자살유족 동료지원가 워크숍으로 올해 세 번째를 맞는다. 동료지원가들이 기획과 운영, 평가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활동 경험과 애도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동료지원가의 전문성과 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활동 과정에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소진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으로는 TCI(기질 및 성격검사)를 활용한 자기 이해와 관계 맺기, 동료지원가 자조모임을 통한 활동 및 애도 경험 공유, 소진 예방과 자기돌봄, 동료지원 활동의 역할과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숍의 구성에는 앞선 행사에서 나온 동료지원가들의 의견도 반영됐다. 2024년 첫 워크숍 이후 참여자들은 동료 간 경험과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워크숍을 정례화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2025년에는 자신의 회복 과정과 동료지원 활동을 돌아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교육과 동료슈퍼비전 등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동료지원가들이 자신의 활동을 성찰하고 동료의 경험에서 배우는 한편,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료지원가들이 자신의 회복을 돌보면서도 지속적으로 동료지원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자살유족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왔다. 2025년에는 14명의 신규 동료지원가를 양성했으며, 현재까지 총 40명의 동료지원가를 배출했다.

 

 동료지원가들은 동료상담을 통한 유족의 애도와 회복 지원을 비롯해 고인별 자조모임 운영, 25개 자치구의 자살유족 상담 및 자조모임 지원, 자살유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참여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동료지원 활동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동료지원가 활동은 2021년 84회에서 2025년 206회로 늘어 약 2.5배 증가했다. 자치구 파견 활동 역시 2025년 5개 자치구에서 2026년 19개 자치구로 확대됐다.

 

 센터는 활동 규모 확대와 함께 동료지원가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보수교육과 동료슈퍼비전, 사례토론, 동료상담 등을 통해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료지원가의 역할과 가치, 활동 원칙 등을 담은 ‘자작나무 동료지원가 매뉴얼 1.0.ver.’을 발간해 활동 체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남정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은 “자살유족 동료지원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유족에게 힘이 돼 주는 소중한 동료”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회복을 돌아보는 동시에 동료로서의 연결과 연대를 더욱 단단히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자살예방센터도 동료지원가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그 가치를 지역사회에 넓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9.15 10:50 수정 2026.09.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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