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마지막 가을야구 티켓이 걸린 5위 자리를 둘러싼 순위 싸움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5위 두산 베어스는 최근 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꺾인 반면, 6위 NC 다이노스는 무서운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두산과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후반기 시작 시점만 해도 5위권과 거리가 멀었던 NC는 한화의 하락세를 틈타 급부상, 지난 시즌 보여준 극적인 포스트시즌 진출 기적을 다시금 재현하려는 기세다.
남은 경기 수 역시 NC에 웃어주고 있다. 두산이 16경기를 남겨둔 반면 NC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더 많은 잔여 경기는 뒤집기를 노리는 NC에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호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14일부터 소집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여파가 순위 싸움의 최고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리그 중단 없이 진행되어 대표팀 소집에 따른 전력 누수가 그대로 경기력에 반영된다.
두산은 팀 내 전력 손실이 가장 뼈아픈 구단으로 꼽힌다. 에이스 곽빈을 비롯해 핵심 타자 박준순, 신예 최민석 등 주축 선수 3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운다. 반면 NC는 내야수 김주원 1명만 차출된다. 김주원의 비중이 크지만, 3명이 빠지는 두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이다.
국가대표 차출이라는 초대형 변수를 맞이한 KBO리그. 치열한 5위 싸움 속에서 NC가 남은 경기와 전력 우위를 발판 삼아 다시 한 번 가을야구의 기적을 완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고척스카이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