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8밸런스요가’ 방라임 원장 “나를 알아차리는 순간, 비로소 나에게 맞는 균형이 시작됩니다”

13년간 아나운서로 살아온 시간, 20년 가까이 이어온 요가 수련. 말과 호흡을 다루던 사람이 이제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야기한다.

▲ 서초동 '8밸런스요가'에서 회원들의 수련을 지도하고 있는 방라임 대표원장

 

서울 서초동의 한 요가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려한 장식보다 은은한 꽃의 향기다. 공간 곳곳에 놓인 싱그러운 꽃과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서 또렷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지는 목소리.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이곳이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요가원이 아니라는 인상을 준다.

 

‘8밸런스요가’를 이끄는 방라임 원장은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기품 있는 말투와 정돈된 발음, 그리고 조용하지만 힘이 있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오랜 시간 방송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전달했던 아나운서였지만, 지금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의외로 ‘말’보다 ‘알아차림’이다.

 

8밸런스요가가 내건 문장은 분명하다.

 

“알아차림 위에 균형을 세웁니다.”

 

그 짧은 문장 안에는 그녀가 요가를 바라보는 방식과 지난 시간 동안 쌓아온 삶의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꽃과 차분한 조명으로 꾸며진 8밸런스요가 내부 공간 (제공 = 8밸런스요가)

 

“요가는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방라임 원장이 생각하는 요가는 어려운 동작을 완성하는 운동이 아니다. 유연한 사람이 하는 특별한 운동도 아니다. 지금 내 몸은 어떤 상태인지, 호흡은 어떤지, 마음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한다.

 

사람마다 뼈와 근육의 구조가 다르고 움직임의 범위도 다르다. 누군가에게 편안한 자세가 다른 사람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 옆 사람을 보고 자신의 몸을 비교한다. 더 깊이 내려가야 할 것 같고, 더 유연해야 할 것 같고, 강사가 하는 동작을 똑같이 만들어야 할 것처럼 생각한다.

 

그녀가 거울을 바라보는 방식도 그래서 조금 다르다.

 

“거울이 있으면 내 몸을 보는 것 같지만 사실 옆 사람을 보게 될 때도 있어요. 저 사람은 저렇게 되는데 나는 왜 안 되지, 강사님은 저렇게 유연한데 나는 왜 안 되지 하면서 비교하게 되죠.”

 

때로는 거울 대신 창밖을 바라보며 수련하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남의 몸이 아니라 자신의 호흡과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 처음 요가를 시작한 사람이 어려운 동작을 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몸과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면, 그것 자체로 충분히 ‘요가를 잘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 8밸런스요가 회원들의 정규 요가 수업 모습 (제공 = 8밸런스요가)

 

‘8’이라는 숫자에는 요가의 본질이 담겨 있다

 

 

8밸런스요가의 이름에 들어간 ‘8’은 단순히 균형을 상징하는 숫자가 아니다. ‘파탄잘리 『요가수트라』에서 제시하는 팔지요가’에서 출발했다.

 

야마(Yama), 니야마(Niyama), 아사나(Asana), 프라나야마(Pranayama), 프라티야하라(Pratyahara), 다라나(Dharana), 디야나(Dhyana), 사마디(Samadhi).

 

윤리적 절제와 실천에서 시작해 자세와 호흡, 감각의 내면화, 집중과 명상, 그리고 깊은 몰입과 통합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요가라는 말 역시 산스크리트어 ‘유즈(yuj)’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결하고 묶는다는 의미다. 결국 몸과 마음, 호흡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요가의 본질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8밸런스요가는 단순히 스트레칭을 배우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요가를 비롯해 호흡, 명상, 싱잉볼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자신의 균형을 회복하고 스스로를 알아차리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방라임 원장

 

한때 그녀가 가장 간절하게 원했던 것은 ‘아나운서’였다

 

 

지금의 방라임 원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이전 시간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20대의 그녀는 아나운서를 꿈꿨다. KBS를 목표로 방송인의 길을 준비했고, 케이블 방송사에서 뉴스와 부동산 방송 등을 진행했다. 의류사업을 비롯해 여러 일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던 어느 순간, 번아웃이 찾아왔다. 서른 살 무렵,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은가.’

 

돌이켜보니 이상하게도 힘들 때마다 다시 찾게 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요가였다.

 

요가와의 인연은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생 때 책을 읽는 자세가 좋지 않아 척추측만증과 관련한 고민이 있었고, 의사의 권유로 요가를 시작했다. 이후 약 2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일 수련했다기보다는, 삶의 어느 시점에서든 다시 요가로 돌아왔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오전 6시 요가 수업을 듣고 학교에 가기도 했다. 당시에는 그것이 훗날 자신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요가는 늘 그녀의 삶 어딘가에 있었다.

 

▲ 8밸런스요가 수련실에서 싱잉볼 명상을 진행하는 방라임 원장

 

“결국 내가 계속 돌아가는 곳이 어디인지 알게 됐어요.”

 

 

그녀는 요가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국내 자격과정을 거쳐 인도 리시케시에서 30일간 300시간의 국제 요가 지도자 교육을 받았다.

 

하루 약 10시간씩 이어지는 강도 높은 교육이었다. 요가와 명상의 중심지로 알려진 리시케시에서 오랜 시간 수련하며 그녀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의외로 ‘어디에서 배우느냐’가 아니었다.

 

어떤 장소에서 수련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과 현재의 상태, 그리고 수련에 임하는 태도라는 사실이었다.

 

그때부터 그녀는 완벽한 장소, 완벽한 방법, 요가의 ‘정답’을 찾아 헤매는 대신 자신이 가진 것을 삶으로 옮겨보기로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요가원을 열기로 결심했다.

 

사업을 크게 성공시키겠다는 목적에서 출발한 결정은 아니었다. 자신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답에 가까웠다.

 

▲ ‘제3회 K-CULTURE AWARDS’에서 베스트 아나운서상을 수상한 방라임 원장

  

말을 다루던 사람은 이제 ‘침묵의 시간’까지 가르친다

 

 

흥미로운 것은 13년간의 아나운서 경력이 지금의 요가 지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목소리의 속도와 호흡, 문장 사이의 쉼, 상대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언어. 방송에서 익힌 이러한 감각은 요가 수업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된다.

 

특히 명상을 지도할 때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만큼 ‘언제 말을 멈출 것인가’가 중요하다.

 

방라임 원장은 자신의 방송 경험과 요가 수련이 결국 서로 다른 길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하나는 말을 통해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호흡과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에게 집중하도록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방송 활동과 '8밸런스요가'를 병행하며 행사와 사회, 패션쇼, 프레스 행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아나운서로서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그 결과 노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베스트 아나운서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 원장은 현재도 다양한 행사와 무대에서 진행을 맡으며 방송과 현장 활동을 균형 있게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삶에서 이제 아나운서라는 직함과 요가라는 직함은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들이 하나의 언어로 합쳐지고 있다.

 

11개가량의 요가 관련 자격과 교육과정을 이수할 정도로 무언가를 시작하면 깊이 파고드는 성향 역시 지금의 그녀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직접 이름까지 바꿨다. ‘방라임’이라는 이름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와 자신이라는 사람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녀가 평소 자신을 표현하는 말도 닮아 있다.

 

‘안 하면 안 했지, 하면 제대로 하자.’

 

▲ 방라임 원장이 플라워 명상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람마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문은 다르니까

 

 

8밸런스요가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러한 철학에서 출발한다.

 

요가와 호흡, 명상, 싱잉볼을 비롯해 ‘독서 스피치 명상’, ‘플라워 명상 요가’, 저널링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 스피치 명상은 문장을 천천히 읽고 그 문장이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을 일으키는지 살핀 뒤,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말을 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말을 하고 있는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플라워 명상 요가는 꽃의 색과 향기, 촉감, 그리고 꽃을 직접 만지고 배치하는 과정을 통해 감각을 깨우는 프로그램이다. 꽃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지고 향을 맡으며 현재의 순간에 머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감사와 존중, 내려놓음 같은 감정도 자연스럽게 들여다본다.

 

그녀가 직접 꽃을 준비하고 구성한다는 점도 이 프로그램의 특별한 부분이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문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 플라워 명상 요가 수업을 마친 방라임 원장과 참가자들의 단체사진

 

어떤 사람에게는 요가가 그 문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호흡이나 음악, 꽃, 글쓰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의 방법만을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명상에 대한 공부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불교·위빠사나 명상에서 현대의 마음챙김과 심리학적 접근까지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며 사람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경험을 전하고 싶어 한다.

 

오는 9월 20일에는 양재천을 달린 뒤 에어리얼·플라잉 요가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는 회원들과 꽃바구니를 만드는 시간도 계획하고 있다. 8밸런스요가는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운영한다는 원칙도 지키고 있다.

 

▲ 8밸런스요가에서 플라잉요가를 시연하고 있는 승현 강사

 

좋은 선생님은 자신이 가장 빛나는 곳에서 가르친다

 

 

약 4년간 공간을 운영하면서 현재 함께하는 강사는 26명 정도다.

 

그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강사가 가진 색깔이다.

 

방 원장은 강사를 직접 면접하고 수업을 지켜보며 티칭 스타일과 실기 역량을 확인한다. 동시에 강사가 좋아하는 수업과 회원들이 원하는 수업이 어디에서 만날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본다.

 

“강사도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빛날 수 있어야 하고, 회원도 그 수업을 통해 만족할 수 있어야 하죠.”

 

그녀가 이 원칙을 갖게 된 데는 직접 겪은 경험이 있다.

 

▲ 8밸런스요가 플라잉요가 수업 모습

 

회원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선호하지 않았던 플라잉 요가를 배우고 자격까지 취득했다. 당시에는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집 천장에 장비를 설치하고 하루 세 시간씩 연습했다.

 

수업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수업을 즐기지 못했다.

 

그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분명했다.

 

회원만 행복해서도, 강사만 행복해서도 안 된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함께 좋아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오랫동안 함께한 강사들이 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수업을 맡더라도 4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회원들과의 관계 역시 특별하다.

 

회원들이 간식을 가져오면 함께 나누고, 스튜디오에서는 과일이나 구운 계란 등을 준비하기도 한다. 회원들이 옥수수나 감자를 가져오는 일도 있다.

 

그렇게 작은 것들이 오가며 공간에는 운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온기가 쌓인다.

 

▲ 8밸런스요가 회원들의 정규 요가 수업 모습

 

“임신하고, 출산하고, 다시 돌아오는 회원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요가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있다.

 

“저 몸이 너무 뻣뻣한데 요가를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 아니다.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집중하는 것, 자신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특히 회원들이 임신과 출산을 거쳐 다시 요가원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때 깊은 보람을 느낀다.

 

임신을 하고도 수련을 이어가고, 출산 후 다시 돌아온 회원들. 때로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건네기도 한다.

 

그녀가 그 모든 과정의 결과를 자신에게 돌리지는 않는다. 다만 누군가가 자신의 삶에서 요가를 통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이어갔다는 사실 자체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요가는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일이기보다, 누군가가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곁에서 안내하는 일에 가깝다. 

 

▲ 8밸런스웰니스협회 공식 티셔츠를 착용하고 8밸런스 아로마 미스트를 소개하는 방라임 협회장

 

자격증 한 장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격에 걸맞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최근 그녀가 새롭게 시작한 일은 요가원 운영을 넘어 요가 교육의 영역으로 이어진다.

‘8밸런스웰니스협회’를 설립하고 오는 9월 14일 발족식을 앞두고 있다.

 

첫 번째 주요 프로젝트는 오는 10월 10일부터 시작되는 ‘8BALANCE 웰니스 요가지도자 300H’ 과정이다.

 

방 원장이 인도에서 직접 경험했던 300시간 교육을 바탕으로 전문 교육진과 함께 한국의 현실에 맞게 다시 구성했다.

 

그녀가 300시간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히 숫자가 크기 때문이 아니다. 짧은 교육만으로 자격을 취득한 뒤 실제 현장에서 수업을 맡게 됐을 때 생기는 한계를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로 끝나지 않는다.

 

수련하고, 사람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과제를 수행하고, 수업 시퀀스를 구성하고, 실제로 가르쳐보고, 평가받는 과정이 반복된다.

 

특히 그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세 가지다.

 

자기 수련, 사람에 대한 이해, 실제 티칭 능력.

 

“자격증 한 장보다 그 자격에 걸맞은 역량을 갖춰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시험을 위해 지식을 외우는 교육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안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요가 철학과 호흡, 명상, 싱잉볼, 웰니스, 움직임과 기능해부학, 실제 티칭과 수업 구성까지 폭넓게 다룬다.

 

다만 그녀는 요가 강사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전문 영역을 정확히 알고, 의료나 재활 등 전문가의 영역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웰니스는 ‘편안함’보다 훨씬 넓은 삶의 이야기다

 

 

그녀가 협회 이름에서 ‘요가’라는 단어를 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발점은 요가지만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웰니스’이기 때문이다.

 

웰니스는 단순히 몸을 치유하거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몸과 마음은 물론 생활 리듬, 식습관과 수면, 사회적 관계와 경제적 환경까지 삶 전체를 지속 가능하게 돌보는 개념에 가깝다.

 

8밸런스요가는 그 시작점이다.

 

회원들을 만나며 현장에서 쌓이는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을 교육과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이 8밸런스웰니스협회다.

 

수련에서 교육으로, 교육에서 평가와 자격으로, 다시 현장 경험과 지속적인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

 

그녀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한 개의 요가원을 넘어선다.

 

▲ 방라임 대표원장과 김혜정 부원장  

  

“저는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조금 먼저 출발한 안내자라고 생각해요.”

 

 

방라임 원장은 자신을 ‘완성된 전문가’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금 먼저 공부했고, 조금 먼저 경험했기에 그것을 나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도 배우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스튜디오에 머물지 않고 2호점과 3호점을 직접 운영하며 전국, 나아가 글로벌 웰니스 공간으로 확장하는 꿈을 품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웰니스 빌딩을 만드는 것도 목표다.

 

요가를 시작으로 음식과 수면 등 삶의 다양한 영역으로 웰니스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 역시 그녀가 그리고 있는 미래다.

 

그 꿈의 출발점은 거창하지 않다.

 

오늘 자신의 몸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호흡을 한 번 더 느끼고,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

 

그 작은 수련이 결국 누군가를 안전하게 안내하는 힘이 된다는 믿음이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까지도 방 원장의 말투에는 처음과 같은 차분함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차분함 안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힘이 있었다.

 

꽃의 향기가 은은하게 머무는 공간에서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을 이야기했다.

13년 동안 사람들에게 말을 전해온 사람. 20년 가까이 요가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본 사람. 그리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길을 안내하려는 사람.

 

그녀가 말하는 균형은 완벽하게 정지된 상태가 아니다.

 

흔들리더라도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능력에 가깝다.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그런데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해야 해요.”

 

요가는 반드시 요가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몸을 움직이고, 호흡하고, 지금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이라면 일상 어디에서든 요가는 시작될 수 있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요가원을 찾아도 좋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보다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나를 조금 더 잘 알아가는 것.

 

8밸런스요가가 말하는 ‘알아차림 위에 세우는 균형’ 역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찾고 있던 진짜 균형은, 더 멀리 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8밸런스요가의 프로그램과 운영 소식, 웰니스 관련 다양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블로그, Instagram)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작성 2026.09.12 13:27 수정 2026.09.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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