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가유산주간, 10월 전국서 열린다…양화나루·인천 개항장·경주 최부자댁서 ‘한식 문화’ 체험

새우젓·짜장면·청주 옛 밥상·가마솥밥·최부자댁 내림음식으로 만나는 지역사

국가유산의 역사·장소성에 한식 더한다…모바일 스탬프투어도 운영

서울 마포부터 경주까지 ‘먹고 만드는 국가유산’…10월 국가유산주간 개최

국가유산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 전해온 음식과 식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2026년 국가유산주간’이 10월 한 달간 열린다. 서울 양화나루와 인천 개항장, 김제 벽골제, 경주 최부자댁 등 전국 5개 권역의 국가유산과 역사 공간에서 지역 음식문화와 연결한 특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가유산청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와 함께 10월 한 달 동안 전국 5개 권역 16개 지자체에서 ‘2026년 국가유산주간’을 진행한다.

2026년 국가유산주간 공식 포스터. 국가유산주간은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된다. (자료=국가유산청 제공)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가유산주간은 국민이 생활 가까이에서 국가유산을 경험하도록 전국의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는 기간이다. 올해 특집 프로그램의 주제는 ‘한식 문화’다. 국가유산에 담긴 역사와 장소성을 각 지역의 음식문화와 연결해 서울·강원, 경기·인천, 충청, 전라, 경상권에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강원권에서는 서울 마포구의 사적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을 무대로 ‘양화나루 밤바람, 한양의 맛을 깨우다’를 운영한다. 조선시대 물류와 상업의 거점이었던 양화나루의 역사를 살펴보고, 『동국세시기』에 기록된 마포의 식재료인 새우젓을 활용한 음식과 삼해주, 제철 과일을 넣은 찹쌀떡을 만들어본다. 가야금 병창 등 국악 공연도 마련한다.

 

경기·인천권의 ‘맛있는 국가유산 여행, 인천 한 상(床) 차림’은 1883년 개항 이후 여러 문화가 오가며 음식문화가 형성된 인천 개항장을 다룬다. 참가자는 ‘구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과 ‘구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등 근대건축유산을 둘러본 뒤 짜장면과 닭강정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한다.

 

충청권에서는 청주의 옛 조리서 『반찬등속』을 중심에 둔 ‘100년 전 청주의 밥상을 우리 손으로’를 진행한다. 약 100년 전 청주 지역의 음식문화와 조리법을 살펴보고 지역 전통주와 사찰음식 등으로 이어진 식문화도 함께 알아본다.

 

전라권 ‘국가유산 밥심!’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고대 수리시설 김제 벽골제와 농경문화를 연결한다. 학예연구사의 해설을 들으며 벽골제의 역사와 농업문화를 살펴본 뒤 김제 지평선 쌀로 가마솥밥을 짓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반찬과 과일 화채 등을 만든다.

 

경상권에서는 국가민속문화유산 ‘경주 최부자댁’의 접빈 문화를 다룬 ‘경주 최부자, 귀한 손님 오셨네’를 야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고택을 둘러본 뒤 최부자댁의 내림음식인 명태보푸라기를 만들고, 사랑채에서 가야금·대금 공연과 함께 내림음식으로 구성한 저녁상, 전통 다과와 누룩식혜 등을 접한다. 보도자료는 이 과정에서 집에서 술을 빚어온 가양주 문화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5개 특집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은 국가유산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서울·강원권은 9월 14일, 경기·인천권은 15일, 충청권은 16일, 전라권은 17일, 경상권은 18일 예약을 시작한다. 1명이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에 도달하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국가유산주간 기간에는 특집 프로그램 외에도 전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과 모바일 스탬프투어가 이어진다. 공식 누리집은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 참여 또는 국가유산 방문을 GPS로 인증하면 모바일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행사 종료 뒤 적극 참여자 100명에게 인증서와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이 공개한 올해 포스터에는 ‘국가유산, 일상에 스며들다’라는 문구와 함께 국가유산주간 운영 기간인 10월 1일부터 31일까지가 표시돼 있다. 함께 공개된 2025년 행사 사진에는 강릉 지역 프로그램과 가야 식문화를 소재로 한 체험 장면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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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10 11:31 수정 2026.09.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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