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중발굴 50년…신안선부터 AI까지, 목포서 특별전·국제학술대회 열린다

1976년 신안선 발굴에서 출발한 반세기…9월 14~19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서 기념행사

한국·중국·일본 연구자 참여…동아시아 해양교류와 수중유산 미래 50년 논의

신안 해저유적 탐방·야간개장·국악 공연 등 6일간 프로그램 운영

1976년 신안선 발굴을 계기로 시작된 한국 수중발굴이 올해 50년을 맞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목포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기념식과 특별전, 국제학술대회, 문화행사 등을 열고 지난 반세기의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수중유산 조사 방향을 살펴본다.

‘한국 수중발굴 50년 기념행사’(학술대회, 문화행사 등) 홍보물 (이미지=국가유산청.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1976년 신안선 발굴에서 시작된 한국 수중발굴의 50년을 돌아보는 행사가 목포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한국 수중발굴 50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공식 표어는 ‘역사의 물살, 미래의 물결’이다. 기념식과 특별전, 국제학술대회, 신안 해저유적 탐방, 야간 문화행사 등이 6일간 이어진다.

 

1976년 신안선 발굴에서 시작된 한국 수중고고학

한국 수중유산 조사는 1976년 신안선 발굴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첨부된 기념행사 초청장도 “1976년 신안선 발굴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수중유산 조사”가 베트남과 몽골, 일본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고 설명한다.

 

기념식은 9월 14일 오후 2시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사회교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수중발굴 50년을 돌아보는 영상 시사회와 특별공연, 수중발굴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등이 예정돼 있다. 이후 수중유산박물관에서 특별전 ‘바다를 건넌 나무, 자단’ 개막식이 이어진다.

신안선에서 나온 ‘자단목’으로 본 14세기 동아시아 교역

 

특별전 ‘바다를 건넌 나무, 자단’은 9월 15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열린다. 신안선에서 발견된 주요 무역품 가운데 하나인 자단목을 중심으로 약 370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자단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에서 생산되는 단단하고 붉은빛을 띠는 목재다. 전시는 신안선에서 발견된 자단목을 통해 중세 동아시아의 해상 교류와 물류·소비 문화를 살펴보도록 구성된다.

 

붙임 자료 1쪽의 특별전 포스터에는 나뭇결을 중심으로 한 시각 디자인과 함께 전시 기간이 ‘2026년 9월 15일~2027년 2월 14일’로 안내돼 있다.

 

복원한 조선통신사선 타고 신안 해저유적 찾는다

9월 15일에는 ‘신안 해저로(海路) 탐방’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전통 한선 제작기법으로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신안군 증도의 해저유물 매장해역을 찾는다.

 

학술대회 발표자와 역대 신안선 발굴 관계자, 원로학자, 현직 수중고고학자 등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선상 간담회에서는 50년간의 발굴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고 신안선 발굴 유적지에서는 해상헌다례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 대상 행사가 아니라 전문가 중심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자단목이 보여주는 동아시아 해양교류

9월 16일과 17일에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첫날인 16일 주제는 ‘신안선 자단목과 동아시아 해양교류’다.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의 ‘신안선의 연구성과와 과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자단목의 수종과 산지, 자단목에 새겨진 문자와 문양, 14세기 아시아 해역의 자단목 무역망, 신안선의 무역 구조, 일본의 자단 소비와 모방기법 등을 다룬다.

 

붙임 자료 5쪽의 국제학술대회 일정표에는 오전 10시 개회식과 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5개 발표, 종합토론이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제시돼 있다.

 

발표에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연구자가 참여한다. 특히 자단목 표면에 남은 파스파 문자와 가문(家紋), 문헌과 고고학 자료를 통해 당시 물류 관리와 교역 참여 주체를 분석하는 발표가 포함됐다.

 

심해고고학부터 AI 유물 분석까지 ‘다음 50년’ 논의

17일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는 ‘한국 수중유산 조사, 앞으로 50년’이다.

 

김병근 전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연구자는 ‘한국 수중발굴 과거 50년, 미래 50년’을 발표한다. 문예찬 연세대학교 연구자는 한국·캐나다·영국의 사례를 비교해 수중유산 관리체계를 검토한다. 일본 도카이대학교 기무라 준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의 공유된 해양사와 국제협력 과제를 다룬다.

 

중국과학원 심해과학공정연구소의 천촨시는 남중국해 북서부 대륙사면 침몰선에 적용된 심해고고학 기술을 소개한다. 신종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연구자는 도자기에 그려진 문양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중 출수 유물 연구 방법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붙임 자료 7쪽의 일정표에서도 이날 오후 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수중발굴의 과거와 미래, 수중유산 거버넌스, 국제협력, 심해고고학, AI 활용 연구가 차례로 배치돼 있다.

 

수중유산박물관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

관람객을 위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중유산박물관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해양유산 달빛유람’을 진행한다.

 

첨부 문화행사 안내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에는 ‘한국음악과 바다’를 주제로 바다문화학교 연계 강연이 열린다. 18일 오후 7시에는 퓨전 국악 앙상블, 19일 오후 7시에는 창작 판소리 공연이 예정돼 있다. 행사는 무료로 운영된다.

 

한국 수중발굴 50년 기념행사는 9월 19일까지 이어지며, ‘바다를 건넌 나무, 자단’ 특별전은 2027년 2월 1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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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08 13:09 수정 2026.09.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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