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 재사용 로켓 ‘즈선싱 1호’ 첫 비행 성공

9월 1일 주취안서 예정 궤도 진입…위성 발사비용 낮출 ‘상업우주 수송망’ 경쟁 본격화

 중국 민간 우주기업 싱허둥리(星河动力·Galactic Energy)가 개발한 중대형 액체로켓 ‘즈선싱 1호(智神星一号·Pallas-1)’가 첫 비행에서 예정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로켓은 9월 1일 오전 10시 주취안 둥펑 상업우주 혁신시험구의 전용 발사대에서 이륙했다. 중국 상업우주 산업이 소형 고체로켓을 넘어 중대형 액체·재사용 로켓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즈선싱 1호는 두 단으로 구성된 액체연료 로켓이다. 1단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CQ-50 액체산소·등유 엔진 7기가 묶여 있으며, 저궤도에 최대 7톤을 운반하도록 설계됐다. 대규모 위성통신망 구축과 중대형 위성 발사를 주요 시장으로 삼는다. 1단에는 수직 착륙과 재사용을 고려한 구조가 적용됐고, 회사는 설계상 25회 이상 반복 사용을 목표로 제시해 왔다.

  첫 비행의 의미는 단순히 새로운 로켓 한 기를 발사했다는 데 있지 않다. 중국 민간기업들은 지금까지 비교적 구조가 단순하고 장기 보관이 쉬운 고체로켓으로 상업 발사 경험을 쌓았다. 싱허둥리 역시 ‘구선싱 1호’ 고체로켓을 운용하며 발사 실적을 축적했다. 그러나 대규모 위성군을 짧은 기간에 구축하려면 더 많은 위성을 한 번에 올리고 발사 간격을 줄일 수 있는 중대형 액체로켓이 필요하다.

  액체로켓은 엔진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고 재사용 설계에 유리하지만 개발과 운용은 훨씬 복잡하다. 추진제 공급과 터보펌프, 다중 엔진 동시 제어, 진동, 비행 중 고장 감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특히 재사용을 위해서는 발사 성공에 더해 1단 분리, 대기권 재진입, 자세 제어, 감속, 착륙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번 첫 비행은 예정 궤도 진입을 확인한 시험으로, 곧바로 1단 회수와 재사용까지 완성했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는 이전 시험에서 1단 동력계통 시험을 진행했고 향후 발사 임무와 함께 궤도급 회수 기술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따라서 ‘재사용 로켓’이라는 설계 목표와 실제 반복 사용 실적은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 첫 발사는 발사체의 기본 성능을 증명한 출발점이다.

  재사용이 중요한 이유는 발사 비용과 준비 시간을 줄일 가능성 때문이다. 로켓의 1단은 엔진과 연료탱크 등 비용이 큰 부분을 포함한다. 이를 안전하게 회수해 다시 쓸 수 있다면 위성 한 기당 발사비를 낮추고 발사 횟수를 늘릴 수 있다. 다만 회수 장비가 추가되면 탑재 능력이 줄고, 회수한 기체의 검사와 정비에도 비용이 든다. 경제성은 회수 성공 자체보다 실제 반복 운항 횟수와 정비 주기에서 결정된다.

  중국이 상업우주를 키우는 배경에는 위성인터넷과 원격탐사, 기상·재난 관측, 농업, 물류, 통신 수요가 있다. 수백·수천 기의 위성을 운영하려면 안정적인 발사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국가 우주기관과 국유기업 중심이던 발사시장에서 민간기업이 다양한 로켓을 개발하면 공급 능력은 확대되고 기술 경쟁도 빨라진다.

  정부도 상업우주를 신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2026년에 톈원 2호의 소행성 접근 관측을 포함한 다양한 임무를 추진한다고 밝혔고, 베이징시는 여러 민간 재사용 로켓의 연내 첫 비행 계획을 소개했다. 즈선싱 1호의 성공은 이러한 계획 가운데 실제 궤도 진입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있다.

  한국에도 시사점이 있다. 우주산업의 경쟁력은 발사체 한 번의 성공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위성 제작, 발사장 운영, 보험, 지상국, 데이터 분석, 부품 공급을 연결한 생태계가 필요하다. 중국 민간기업의 발사 빈도가 높아지면 아시아의 상업 발사시장과 부품 공급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국은 소형위성과 관측 데이터, 정밀부품, 우주 안전 분야에서 경쟁력과 협력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즈선싱 1호의 첫 궤도 진입은 중국 민간 우주기업이 고체와 액체로켓을 함께 운용하는 단계로 나아갔음을 알렸다. 다음 시험대는 회수와 재비행이다. 실제로 1단을 되찾아 반복 사용할 수 있는지, 발사 주기와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확인돼야 한다. 첫 비행의 성공은 결승점이 아니라 중국 상업우주 수송망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출발 신호다.

참고자료

싱허둥리, 즈선싱 1호 첫 비행·궤도 진입 발표(2026.09.01)

싱허둥리, 즈선싱 1호 1단 동력계통 시험 및 제원

베이징시 인민정부, 민간 재사용 로켓 개발 계획(2026.08.06)

중국 국무원 영문사이트, 2026년 중국 우주임무 계획

 

中国民营可重复使用火箭“智神星一号”首飞成功

9月1日在酒泉进入预定轨道——降低卫星发射成本的商业航天运输竞争全面提速

华文观察 | 科学·产业 · 科学技术与航天 | 2026年9月7日

  中国民营航天企业星河动力研制的中大型液体运载火箭“智神星一号”(Pallas-1)首次飞行并成功进入预定轨道。根据公司发布的信息,火箭于9月1日上午10时从酒泉东风商业航天创新试验区智神星系列专用发射工位起飞。这标志着中国商业航天产业正在从小型固体火箭,走向中大型液体和可重复使用火箭竞争。

  智神星一号是一款两级液体运载火箭。其一子级采用七台自主研制的CQ-50液氧煤油发动机并联方案,设计低轨最大运载能力为7吨,主要面向大型星座组网和中大型卫星发射市场。一级火箭采用适合垂直着陆与重复使用的构型,公司提出的设计目标是重复使用不少于25次。

  首飞的意义不只是增加了一种新火箭。过去,中国民营企业主要依靠结构相对简单、便于长期储存的固体火箭积累商业发射经验。星河动力也通过“谷神星一号”固体火箭积累了多次发射记录。然而,要在较短时间内建设大型卫星星座,就需要一次搭载更多卫星、并能缩短发射间隔的中大型液体火箭。

  液体火箭具有推力可控、适合重复使用等优点,但其开发和运营更加复杂。推进剂供应、涡轮泵、多发动机同步控制、振动以及飞行故障监测等环节都必须得到验证。为了实现重复使用,除了发射成功,还要稳定完成一级分离、再入大气层、姿态控制、减速和着陆的全过程。

  此次首飞验证的是火箭进入预定轨道,并不意味着一级回收和重复使用已经完成。公司此前开展了一级动力系统试车,并表示将结合后续发射任务验证轨道级回收技术。因此,作为设计目标的“可重复使用火箭”与已经实现多次重复飞行,需要区分评价。首飞只是验证火箭基本性能的起点。

  重复使用受到重视,是因为它可能降低发射成本和准备时间。火箭一级包括发动机和燃料箱等高成本部件。如果能够安全回收并再次使用,就有机会降低单颗卫星的发射费用并提高发射频率。但回收设备会占用运载能力,回收后的检查与维护也需要成本。真正的经济性取决于实际重复飞行次数和维护周期,而不只是能否完成一次回收。

  中国发展商业航天的背景,是卫星互联网、遥感、气象与灾害监测、农业、物流和通信需求不断增加。运营数百乃至数千颗卫星,需要稳定的发射服务。过去由国家航天机构和国有企业主导的市场,如果有更多民营企业开发不同型号火箭,发射供给能力将扩大,技术竞争也会加快。

  政府也在把商业航天作为新兴产业培育。中国国家航天局表示,2026年将推进包括天问二号接近观测目标小行星在内的密集任务;北京市政府也介绍了多款民营可重复使用火箭的年内首飞计划。智神星一号成功进入轨道,是这些计划中转化为实际飞行成果的一个案例。

  这一进展对韩国也有启示。航天产业竞争力不能只靠一次火箭发射成功建立,还需要把卫星制造、发射场运营、保险、地面站、数据分析和零部件供应连接成完整生态。中国民营企业提高发射频率,可能改变亚洲商业发射市场和零部件供应链。韩国应在小型卫星、观测数据、精密零部件和太空安全等领域同时评估竞争力与合作空间。

  智神星一号首次进入轨道,意味着中国民营航天企业开始迈入固体、液体火箭协同发展的阶段。下一道考题是回收和复飞。能否真正回收一级火箭并反复使用,能否缩短发射周期和降低成本,仍需后续任务验证。首次飞行成功不是终点,而是中国商业航天运输竞争全面启动的信号。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9.07 19:59 수정 2026.09.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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