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가 8월 31일 「상품소비 확대·고도화 추진에 관한 실시의견」을 발표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사회소비품 소매판매 총액을 약 60조 위안으로 확대하고 친환경·스마트·건강소비 분야에서 각각 10조 위안급 시장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정책은 단기 할인행사보다 유통구조와 상품기준, 소비환경을 함께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동차와 가전, 통신기기, 의류 등 기존의 대형 소비시장을 유지하면서 AI 단말기와 스마트홈, 친환경 제품, 고령자·영유아 상품 등 새로운 수요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구매와 등록, 수리, 보험, 폐차를 연결하는 전 생애주기 정보체계를 구축한다. 일부 지역의 불합리한 구매제한을 개선하고 중고차 유통과 자동차 정비, 개조, 캠핑카, 모터스포츠 등 자동차 사후시장도 확대한다.
전기차 소비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와 교통거점, 도시 주차장의 충전시설을 개선한다. 전기차 보급대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충전과 정비, 중고차 평가, 배터리 회수까지 연결된 유통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가전과 주거 분야에서는 스마트홈 체험센터와 주택 전체의 지능형 전환을 지원한다. 판매기업과 제조·회수기업이 함께 ‘새 제품 배송+폐제품 회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지역의 창고·배송·설치·수리망을 개선한다.
생활소비 분야에서는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를 연결하고 농촌 전자상거래와 냉장·냉동 물류를 강화한다. 식품의 디지털 라벨과 등급별 포장표시를 확대해 소비자가 원산지와 성분, 품질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은 친환경·스마트·건강소비를 각각 10조 위안급 시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AI 스마트폰과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로봇, 스마트가전의 보급을 확대하고 ‘AI+소비’ 집적지와 체험센터를 조성한다.
고령자와 영유아를 위한 상품도 중요한 시장으로 제시됐다. 고령화와 출산율 하락은 중국 경제의 부담이지만, 동시에 의료·건강관리와 안전용품, 돌봄기기, 기능성 식품 등 새로운 소비수요를 만든다.
유통정책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는 과제가 강조됐다. 국제소비중심도시와 보행상권, 면세점뿐 아니라 현급 지역의 상업시설과 농촌 전자상거래도 개선한다. 대도시의 소비를 지방과 농촌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에는 기회와 과제가 동시에 생긴다.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가전, 건강식품, 화장품, 영유아·고령자 상품은 중국의 소비 고도화와 연결될 수 있다. 반면 중국 자체 브랜드의 품질과 디자인이 향상되고 있어 단순히 ‘한국 제품’이라는 이미지에만 의존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60조 위안 목표가 실현되려면 소비자의 소득과 고용,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가 함께 회복돼야 한다. 제품과 매장을 늘리는 것만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는 않는다. 이번 정책의 성패는 상품 공급 확대가 실제 가계의 구매력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는가에 달려 있다.
참고자료·출처
- 중국 상무부 등 7개 부처, 「상품소비 확대·고도화 추진에 관한 실시의견」, 2026년 8월 31일 공개. 2030년 소매판매 60조 위안과 친환경·스마트·건강소비 10조 위안급 시장 목표를 제시했다.
- 중국 상무부 소비촉진사, 실시의견 정책 해설.
- 신화통신, 7개 부처의 4대 소비과제와 5대 지원체계 설명.
中国提出2030年社会消费品零售总额达到60万亿元左右
从汽车家电到绿色、智能和健康消费,内需将成为长期增长动力
中国商务部、国家发展改革委、工业和信息化部等七部门于8月31日发布《关于推动商品消费扩容升级的实施意见》。文件提出,到2030年,社会消费品零售总额达到60万亿元左右,并培育绿色、智能和健康消费等十万亿级市场。
这项政策不是只依靠短期促销,而是要同时改善流通结构、产品标准和消费环境。在保持汽车、家电、通信器材和服装等大型市场增长的同时,中国还将发展人工智能终端、智能家居、绿色产品和老年人、婴幼儿用品。
在汽车领域,政策提出建立覆盖销售、登记、维修、保险和报废的全生命周期信息系统,改善不合理的汽车消费限制,并发展二手车、维修、改装、房车露营和汽车运动等后市场。
在家电和住房消费方面,中国将支持智能家居体验中心和全屋智能改造。销售、制造和回收企业可以共同提供“送新产品、回收旧产品”的服务。
在食品和日常消费领域,政策将加强农产品生产和销售对接,发展农村电商和冷链物流,推广食品数字标签和分级包装标识。
中国还计划推广人工智能手机和电脑、智能穿戴设备、智能机器人和智能家电,并建设“人工智能+消费”集聚区和体验中心。
老年人和婴幼儿产品也是重要方向。人口老龄化和出生率下降给中国带来压力,但也会增加健康管理、安全用品、护理设备和功能食品等需求。
韩国企业可以关注绿色技术、智能家电、健康食品、化妆品以及老年人和婴幼儿产品。但是,中国本土品牌的质量和设计能力正在提高,韩国企业不能只依靠“韩国制造”的形象。
实现60万亿元目标,还需要居民收入、就业和房地产市场信心恢复。只有商品供应与家庭购买力同步提高,消费市场才能持续扩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