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2 학생들, 시애틀서 항공우주 진로 찾고 한글·한국문화 알렸다

재외동포 학생과 로봇 코딩 교류…보잉 한인 과학자·엔지니어 만나 글로벌 진로 탐색

인천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항공우주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글로벌 진로 탐색에 나섰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9일부터 12일까지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지도교사 등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세계로배움학교 항공우주분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학생들이 직접 한국문화와 한글을 소개하고 재외동포 학생들과 과학기술을 매개로 교류하면서 해외 현장에서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시애틀 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한글 팝업북 만들기 교구를 활용해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로봇 코딩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과학기술을 매개로 협력하는 경험을 쌓았다.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국제적인 소통과 협업을 직접 경험했다.

외교와 국제협력 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장성길)을 방문해 재외공관이 수행하는 역할을 살펴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외교와 국제협력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들으며 관련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항공우주 분야 진로교육은 보잉사 한인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만나는 자리에서 구체화됐다.


학생들은 항공기 개발 과정과 첨단 항공우주기술,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공계 분야에서 요구되는 역량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기술 지식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문화를 알리는 국제교류와 과학기술 분야 진로교육을 한 일정 안에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시애틀 현지에서 재외동포와 소통하고 외교 현장을 경험한 뒤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전문가를 만나며 진로의 폭을 넓혔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배움의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운 것을 세계와 나누고 세계에서 얻은 배움을 다시 인천의 미래로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와 과학 분야 진로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8.24 09:10 수정 2026.08.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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