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베이징의 음식문화가 식당 안의 한 끼를 넘어 야시장, 공연, 문화상품, 산책을 결합한 야간 생활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현장은 베이징 둥청구의 음식거리 구이제에서 열리는 ‘구이제 불야제’다.
2026년 제8회 구이제 불야제와 샤오룽샤 생활축제에서는 마라, 마늘, 기름조림, 십삼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한 민물가재 요리가 소개된다. 오래된 음식점뿐 아니라 새로운 외식 브랜드와 수제음료, 야외캠핑, 문화상품 판매가 결합돼 음식거리 전체가 여름철 도시축제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샤오룽샤는 중국 여름 야식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다. 여러 사람이 장갑을 끼고 가재 껍질을 벗기며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빠르게 식사하는 음식이라기보다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회적 음식에 가깝다. 한국의 치맥이나 늦은 시간 포장마차 문화처럼 음식이 모임과 여가의 중심이 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베이징의 야간경제는 구이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룽푸쓰와 여러 지역 야시장에서는 전통 간식, 커피, 수제맥주, 문화상품, 소규모 공연이 함께 운영된다. 베이징 세계원 국제관광휴양구도 8월 31일까지 저녁 시간대에 음식시장, 잔디밭 음악회, 야외영화와 가족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여름 야시장에서는 식품위생과 결제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노점에서는 조리 상태와 식재료 보관환경을 살피고, 자극적인 향신료나 해산물에 익숙하지 않다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부 매장은 중국 전화번호 인증이 필요한 주문용 QR코드만 제공할 수 있으므로 직원에게 직접 주문이 가능한지도 물어봐야 한다.
중국의 음식여행은 유명 요리를 먹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느 시간에 모이고, 어떤 방식으로 음식을 나누며, 거리와 상권이 어떻게 문화공간으로 바뀌는지를 관찰할 때 현지 생활문화가 보인다. 베이징의 여름밤은 음식이 도시의 관광자원이자 공동체의 여가문화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중문번역] 北京夏夜的烟火气
北京夏季餐饮文化正在从餐厅里的一顿饭,扩展为融合夜市、演出、文创和城市漫步的夜间生活方式。位于东城区的簋街不夜节就是其中具有代表性的活动。
2026年第八届簋街不夜节暨小龙虾生活节推出麻辣、蒜蓉、油焖和十三香等多种口味的小龙虾。传统餐饮老店、新兴品牌、精酿饮品、户外露营和文创产品共同参与,使整条街区成为夏季城市节庆空间。
小龙虾是中国夏季夜宵文化的代表。朋友们戴着手套剥虾、聊天,它不仅是一种食物,也是一种社交方式。这与韩国夏季的“炸鸡加啤酒”以及深夜小吃摊文化具有一定相似性。
除簋街外,隆福寺和多个夜市也把传统小吃、咖啡、手工啤酒、文创和小型演出结合起来。北京世园国际旅游度假区则在8月31日前推出夜间美食市集、草坪音乐会、露天电影和亲子活动。
游客在夜市用餐时应注意食材保存和烹饪卫生。部分商家主要使用需要中国手机号认证的二维码点餐,外国游客可提前询问是否能够人工点餐。
真正的美食旅行不仅是品尝名菜,还包括观察当地人如何分享食物、安排夜间生活以及把街区变成文化空间。北京夏夜展现了餐饮、旅游和城市生活相互融合的新趋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