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식박람회 개막…세계의 맛과 도시 생활문화 한자리에

8월 17일까지 완차이에서 개최…시식·요리시연·식품산업 교류 결합

[홍콩 푸드 엑스포, 도심 속 미식 축제] 이미지=시노인사이트 제작]

 홍콩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행사인 제36회 홍콩 미식박람회가 8월 13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닷새 동안 이어진다.

박람회장은 일반 소비자가 각종 음식을 맛보고 구매하는 대중전시관과 고급 식재료·요리를 소개하는 프리미엄관 등으로 구성됐다. 홍콩과 중국 각 지역을 비롯해 여러 국가와 지역의 식품업체들이 참여해 전통음식과 간편식, 음료, 건강식품 등을 선보인다.

행사의 핵심은 단순한 식품 판매를 넘어 음식을 직접 맛보고 조리과정을 살펴보는 체험에 있다. 요리사들의 조리시연과 시식행사, 식재료 소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음식에 담긴 지역성과 생활방식을 함께 접할 수 있다.

 홍콩 음식문화는 광둥요리를 바탕으로 중국 각 지역과 동남아시아·서양의 식문화가 오랜 시간 섞이면서 형성됐다. 딤섬과 차찬텡, 제과·제빵, 차문화 등은 홍콩의 역사와 시민생활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자원이다.

 이번 행사는 생활가전·가정용품 박람회, 미용·건강생활 박람회와 함께 열려 음식이 가정생활과 건강, 소비문화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도 보여준다.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입장할 수 있는 할인표도 운영된다.

 대규모 미식행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일회용 식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소규모 생산자에게 공정한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맛과 소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발전할지가 주목된다.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8.14 08:29 수정 2026.08.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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