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연희 수석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홀에서 열린 '코리아빌드위크(KOREA BUILD WEEK)' 현장. 국내외 건설·건축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단연 바이어와 산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오래 머무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건설기계연구원(KOCEMA)의 전시 부스다.
부스 내 대형 디스플레이와 실물 제어 모듈 주변은 연구원의 첨단 인공지능(AI) 제어 기술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인파로 연일 북적였다. 복잡한 건설 현장의 변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기계 스스로 최적의 작동 명령을 내리는 'AI 기반 건설기계 지능형 제어 시스템'이 베일을 벗는 순간이었다. 현장에서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질문 세례에 응대하며 열정적으로 설명을 이어가던 한국건설기계연구원 김종필 선임연구원의 목소리에는 확신과 자부심이 차 있었다.
김종필 선임연구원은 "기존의 건설기계 제어가 숙련된 작업자의 감각과 수동 조작에 의존했다면, 저희 연구원이 개발한 AI 제어 알고리즘은 지형 분석부터 작업 부하 예측, 연비 최적화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합니다. 작업 효율성은 최대화하면서도 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은 Epoch 단위로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종필 선임연구원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AI 제어 알고리즘과 딥러닝 기반 센서 융합 기술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고 지적으로 풀어냈다. 연구원이 보유한 실제 현장 실증 데이터와 정밀 제어 성능 지표가 화면에 띄워질 때마다 전문 바이어들의 감탄과 함께 질문이 쏟아졌고, 김 선임연구원은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막힘없이 솔루션을 제시하며 부스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딥러닝 기반 자율 굴착 및 작업 지능화 기술 ▲건설기계 하이브리드 동력원 AI 에너지 관리 시스템 ▲위험 인지 및 작업자 충돌 방지 AI 제어 알고리즘 등 그간 축적해 온 핵심 성과와 연구 실적을 집약적으로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기계 분야의 AI 도입이 머나먼 미래의 일로만 느껴졌는데,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의 기술 실적과 실제 제어 데이터를 보니 이미 상용화 단계에 매우 가까워졌음을 실감했다"며 "국내 기술력의 뛰어난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건설기계 산업이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맞아 커다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기술적 한계를 넘어 지능형 건설기술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건설기계연구원과 현장을 누비는 연구진의 열정이 한국 건설기계 산업의 미래를 밝게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