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심의를 통해 수원시 영화동, 춘천시 근화동, 천안시 성환읍을 신규 혁신지구로 지정하고, 여주시 중앙동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8,323억 원이 투입되며, 약 17만8천㎡ 쇠퇴 지역을 재생해 1만1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8월 20~26일, 서면 심의)를 통해 수원·춘천·천안 3곳을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여주시 중앙동을 후보지로 각각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 지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거·상업·복지·행정 기능을 집적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상지 여건, 사업 타당성, 경제적 효과 등을 중점 평가해 완성도 높은 사업지를 선정했다.
수원시 영화동
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상업·문화 거점을 조성한다. 전체 건축물의 77%가 20년 이상 노후화된 쇠퇴 지역이지만,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춘천시 근화동
춘천역 인근 미군부대 이전 부지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첨단 영상산업을 육성하고 영상문화 복합거점을 조성한다. 인구 감소와 노후화로 쇠퇴가 진행 중인 지역이지만, 춘천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현 도시계획상 공원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부지 용도지역 변경을 조건으로 선정됐다.

천안시 성환읍
성환역 인접 지역으로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지식산업과 연계한 복합거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천안 북부생활권의 부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지구 지정으로 대학 내 스타트업 지원, 전통시장 환경 개선 등 지역 상권 활력도 제고할 예정이다. 단, 사업부지의 45%가 사유지이므로 권원 확보를 조건으로 한다.

여주시 중앙동(후보지)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여주시 중앙동은 여주시청 및 인근 부지를 활용해 복합상업공간과 교육·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법적 지위는 없으나, 전문가 자문과 컨설팅이 지원돼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3곳의 혁신지구에 국비 7,500억 원과 지방비 5,001억 원을 포함한 총 8,323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주차장 2,276면, 업무시설 10곳, 주거시설 298호, 숙박시설 148실 등 생활 SOC를 확충하고, 사업기간 중 약 1만1,151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국토계획법」 제40조의3에 따른 규제 완화 적용을 받아 건폐율·용적률·주차장 설치기준·건축물 높이 제한 등이 완화된다. 이에 따라 거점 시설 조성이 신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김정화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혁신지구 3곳을 포함해 그간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며 “오는 하반기에도 지역 특화 재생사업과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공모가 진행 중이니,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