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변 재건축의 새로운 분수령 – 중산시범아파트의 도전과 기회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변에 자리한 중산시범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에서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 2025년 8월 현재, 토지 매입률이 90%를 돌파하며 사실상 본격적인 재건축 스타트 라인에 올라선 것이다. 이 단지는 한강 조망과 국제업무지구 직주근접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품고 있어, 향후 서울 재건축 시장의 ‘핵심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토지 매입, 재건축의 필수 관문
중산시범아파트는 총 266가구, 6개 동 규모로 전용 39㎡, 49㎡, 59㎡ 세 가지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용적률은 약 195% 수준이며, 현재 건물 소유권은 입주민이, 토지는 서울시가 보유한 시유지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재건축을 위해서는 토지와 건물 모두를 소유해야 하므로, 토지 매입은 가장 높은 허들을 의미한다. 이번 매입률 90% 돌파는 ‘가능성’에서 ‘현실’로 옮겨가는 결정적 신호다.
현실적인 비용과 세대별 부담
토지 감정평가액은 약 1,092억 원, 평당 7,700만 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매매가의 10%, 잔금은 계약 후 60일 이내 납부가 원칙이지만 최대 10년까지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세대별 토지 분양금은 전용 39㎡ 약 2억4,000만3억 원, 49㎡ 약 3억5,000만4억 원, 59㎡ 약 5억1,7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초기 진입 장벽이 낮지는 않지만, 향후 재건축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진입 타이밍’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재건축 후의 청사진
재건축이 완료되면 용적률은 약 230%까지 상향 가능하다. 현재의 소형 위주 구조에서 중대형 평형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한강과 국제업무지구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설계가 기대된다.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 설계는 강북권 최고급 주거지로의 도약을 가능케 할 것이다.
국제업무지구와의 시너지
중산시범아파트는 용산역 일대 50만㎡ 규모의 국제업무지구에서 직선거리 1km 이내에 있다. 글로벌 금융사, 외국계 기업, 대기업 본사 수요가 집중될 이 지역은 서울의 새로운 경제 허브로 부상 중이다. 재건축 후 입주민은 한강 조망과 업무지구 뷰를 동시에 누리는 드문 주거 환경을 갖게 되며, 이는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로드맵
2025년 상반기 토지 매입 계약을 마무리한 이후, 하반기에는 소유권 이전이 시작된다. 이어 2026년부터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착공을 거쳐 2030년 전후 준공이 예상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행정 절차와 시장 상황에 따라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 전략의 관점에서
현재 시점은 ‘초기 진입 구간’으로 평가된다. 매물 희소성과 장기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발 빠른 선점이 유리하며, 조합 설립과 설계안 확정 이후에는 투자금 계획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국제업무지구 완공 시점에 맞춰 매도하거나 장기 임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병행될 수 있다.
맺음말
중산시범아파트의 재건축은 단순히 노후 단지를 새로 짓는 사업이 아니다. 한강변 최전면 입지와 국제업무지구 직주근접이라는 드문 입지 조건, 그리고 강북권 고급 주거지로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결합된 ‘복합 가치 프로젝트’다. 토지 매입률 90% 돌파라는 이 시점은 향후 수십 년간의 가치 흐름을 바꿀 중요한 분기점이며, 이를 놓칠지, 잡을지는 투자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한국AI부동산신문 용산지부장 오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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