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2025년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4곳에 총 1,786호 규모의 특화주택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특화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특정 수요자에게 맞춤형 주거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서비스,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함께 제공해 주거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도입된 ‘지역제안형’ 유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방식은 지역 여건에 맞는 입주 요건과 설계를 지자체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공모는 4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2개월간 진행됐으며, 제안발표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유형별로는 고령자복지주택 368호(4곳),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59호(3곳), 청년특화주택 176호(3곳),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083호(4곳)가 포함됐다.
지역별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부천대장 3기 신도시에는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입주해 세대 간 돌봄이 가능한 741호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경기도 동두천시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210호, 강원도 삼척시에는 탄광근로자와 대학생을 위한 100호, 경기도 포천시에는 청년 군무원을 위한 32호가 건설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울산(214호), 부천(100호), 제주 서귀포(54호)에 들어서며, 주거약자용 편의시설과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청년특화주택은 전북 고창(40호)·부안(100호)·울산(36호)에 조성되고, 일자리연계형 주택은 경기 광명과 울산에 총 159호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이 지역 맞춤형 주거 공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승인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 등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