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대 수색변전소 부지에서 추진 중인 한전 서대문·은평지사 사옥 건립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상 변전소의 지하화와 함께, 친환경 공원형 사옥 조성, 도로 인프라 개선을 아우르며 수색뉴타운 일대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 지상 변전소, 지하 5층 고압 설비로 이전…2026년 준공 목표
2022년 9월 착공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40개월간의 공사 일정으로 2026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시공은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맡고 있다. 현재 공정 속도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2025년 12월~2026년 1월 조기 준공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심은 기존 지상 수색변전소를 지하 5층, 154kV 고압 설비로 이전하고, 지상 공간은 업무시설·공공편의시설과 녹지가 결합된 공원형 사옥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한전은 공사 과정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3월에는 폐기물 처리 입찰을 공고하며 폐기물 관리 강화에 나섰다..

■ 단절됐던 수색9·6구역 연결…보행·교통 인프라 개선
사옥 완공 이후에는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도로망 정비도 본격화된다.
주요 조치로는 ▲21m 도시계획 도로 개통 ▲보행자 친화적 설계 확대 ▲첨단 신호시스템 도입 등이 추진된다.
특히 이 도로는 현재 단절돼 있는 **수색9구역(DMC SK뷰)**과 **6구역(DMC 파인시티자이)**를 연결하게 된다. 지역 교통 흐름이 개선됨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 및 생활 편의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전자기파·소음 저감 효과…녹지 확충으로 환경 개선
수색변전소의 지중화는 전자기파 노출 저감과 소음 차단 효과가 기대된다. 지상부에는 녹지가 조성되고, 주민을 위한 공공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면서 생활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유사 사례들을 보면, 변전소 지하화 이후 인근 시세가 평균 5~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색6·9구역은 물론, 증산뉴타운 등 수색지구 전체가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스마트·친환경 도심 인프라로의 전환 사례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재생에너지 통합 설계가 적용된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도심 내 기피시설 해소와 친환경 개발을 병행하는 대표 사례로, 타 지역 벤치마킹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 수색뉴타운, 한 단계 도약할 기회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환경 문제 해결 ▲지역 인프라 개선 ▲부동산 가치 제고 등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한때 기피 시설로 인식됐던 수색변전소가 도시형 친환경 사옥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수색뉴타운은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게 됐다.
남은 과제는 준공 이후에도 유지·관리 체계와 추가 개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것이다.
도시 환경이 본격적으로 재편될 시점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