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수소전기트램 공급 협약 체결

이집트 터널청과 MOU 체결 통해 수소 모빌리티 첫 해외 진출 기반 확보

28km 노선 구간 44편성 검토… 차량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 제공

친환경 100% 무가선 기술과 HTWO 수소 밸류체인 결합해 글로벌 시장 선점

△ 지난 7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중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좌)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우)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이집트의 미래 첨단 도시 건설 현장에 친환경 수소전기트램을 공급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월 7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집트 터널청(NAT)과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완중 주이집트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이집트 신행정수도 내 핵심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터널청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간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치는 단계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현대로템은 트램 차량 제작 및 공급은 물론, 운영과 전체 시스템 구성,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영업운행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카이로 동쪽 35km 지점에 조성 중인 대규모 스마트 시티로, 향후 600만 명 이상이 거주할 예정이다. 현재 약 28km 노선에 트램 44편성을 투입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의 첫 해외 수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추후 차량 수주가 최종 확정되면 세계 철도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소 모빌리티 수요를 선점하고 시장 주도권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사업 협력은 한국 수소 및 철도 산업 전반의 해외 영토 확장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트램 가동에 필수적인 수소 생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함께 추진되는 데다, 차량 제작에 참여하는 국내 부품·장비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 진출 기회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을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독자적인 수소전기트램 기술력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전용 브랜드 'HTWO'가 보유한 수소 밸류체인 통합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철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주행 중 외부 공기를 흡입·정화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며, 오염물질 대신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대표적 무공해 이동수단이다. 특히 공중 전선 없이 자체 수소연료전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100% 무가선' 방식으로 구동돼 도심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한층 깔끔한 선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현대로템 측은 이집트 신행정수도가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를 실증하고 적용하기에 최적인 미래 도시 프로젝트라며, 현지 기후와 운행 환경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완성해 최종 사업 확정까지 이집트 터널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10.09 14:29 수정 2026.10.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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