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하수슬러지를 연료로 활용할 때 핵심 지표가 되는 ‘발열량’ 분석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자체 분석체계 구축에 나선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최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주관한 ‘KOLAS PT-2026-13 석탄 중 발열량 측정시험’에 참여해 ‘만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석탄 중 발열량 측정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숙련도시험에는 국내 KOLAS 공인시험기관을 포함한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동일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각 기관의 시험·분석 능력을 평가했다.
공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건조슬러지의 연료 활용에 필요한 발열량과 회분 항목까지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공인 인정기구로, 국제표준인 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검사기관의 기술적 능력과 품질경영시스템을 평가해 공인기관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연료로 활용된다. 이때 연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발열량이다.
발열량은 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양을 의미한다. 건조슬러지를 안정적인 연료로 활용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발열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난해 3월 KOLAS로부터 폐수·폐기물 분야 금속류 17개 항목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공단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건조슬러지의 연료 품질과 관련된 발열량과 회분 항목으로 인정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서 생산되는 건조슬러지의 발열량은 외부 전문 분석기관에 의뢰해 측정·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KOLAS 인정 범위가 확대되면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물재생연구소에서 건조슬러지의 발열량을 직접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외부기관 의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분석 결과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해 품질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체 분석체계가 구축되면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서 생산되는 건조슬러지의 품질 상태를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연료 활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품질 기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이번 숙련도시험 결과를 토대로 올해 12월 발열량·회분 항목에 대한 KOLAS 인정 범위 확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진재섭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숙련도시험을 통해 공단의 발열량 분석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 KOLAS 인정 범위를 확대해 건조슬러지의 발열량을 자체적으로 분석·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분석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