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인표·신애라, 가수 황보, 배우 이영은 등이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6 제3회 야나인 땡스데이’에서 범죄예방 캠페인에 참여해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이 든 피켓에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고 하나요?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그 아래에는 ‘검찰·경찰은 절대 전화로 구속영장 발부를 통보하지 않습니다. 의심되면 바로 끊으세요’라는 예방수칙을 담았다. 수사기관의 이름과 구속에 대한 두려움에 휘둘리지 말고, 먼저 통화를 멈추자는 메시지다.
이번 캠페인은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이나 검찰 등을 사칭하며 접근하는 범죄에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와 가수들이 직접 예방 문구를 알렸다. 복잡한 설명 대신 전화에서 접할 수 있는 말과 그때 취해야 할 행동을 피켓에 함께 담았다.
기관사칭형 범죄는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2578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기관사칭형 피해액은 9884억원으로 전체의 78.6%에 달했다.

부천원미경찰서 박성용 경위는 피해 발생 뒤 범인을 검거하는 것과 함께, 시민이 의심스러운 전화를 알아차리고 송금을 멈추도록 돕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25년 전체 피해액의 약 80%가 기관사칭형에서 발생한 만큼 이번 캠페인도 수사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련한 사단법인 야나(YANA)는 ‘You Are Not Alone’, ‘너는 혼자가 아니야’의 머리글자를 딴 비영리법인이다.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과 한부모가정, 자립준비 청년 등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야나인 땡스데이’는 한 해 동안 활동에 함께한 이들이 모여 아이들과 청년들을 위해 해온 일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 참석자들은 나눔의 이야기를 나누는 데 더해,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자는 뜻도 함께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