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평택시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 난투극이 평택항 인근에서 활동하는 중앙아시아 국적자 무리 간의 알력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찰이 잠정 파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난투극이 발생한 장소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인접한 주거지역으로, 당시 상황이 긴박해 경찰의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까지 발령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심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국적자 무리 사이에서 발생한 집단 충돌과 관련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두 국적자 무리 사이에서 발생한 시비가 집단 난투극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현장을 벗어난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사건 직후 최초 목격자는 당시 현장에서 “40여 명이 뒤엉켜 싸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실제 난투극에 가담한 인원은 15명 안팎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일대는 평택항과 가까운 지역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고려인 등이 다수 거주하면서 이른바 ‘고려인 마을’이 형성돼 있다.
경찰은 이번 난투극 역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하거나 활동하는 중앙아시아 출신 두 무리 사이에서 발생한 충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