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드넓은 간척지가 화사한 코스모스 꽃물결로 물들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인천 옹진군 백령면 진촌지구 간척지 일대에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바람결에 산들산들 춤추는 분홍빛과 연분홍빛의 코스모스는 특유의 광활한 대지와 푸른 하늘이 맞닿은 간척지 풍경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섬을 찾은 여행객들과 주민들은 끝없이 펼쳐진 꽃길을 거닐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즐기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 2008년부터 진촌지구 간척지 일원에 봄철 튤립과 유채꽃, 가을철 코스모스 등 계절별 대표 경관작물을 지속해서 식재하고 쾌적한 쉼터를 가꿔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백령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힐링의 명소로, 군민들에게는 안락한 휴식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진촌지구 간척지는 단순한 관광형 꽃밭에 머무르지 않고, 서해 도서 지역의 환경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발굴하는 선진 농업 연구의 전초기지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단지 내에서는 백령도의 기후와 토양에 맞춘 벼 생산력 검정 시험포와 콩 지역 적응 시험포가 함께 운영되며 지역 농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푸른 바다와 광활한 대지가 어우러진 백령도에서 활짝 핀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가을의 여유와 따뜻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해 도서 지역의 생태와 계절적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경관 단지를 체계적으로 가꿔 관광 활성화와 지역 농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