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 185.3 전국의 3배

서울 185.3으로 전국 61.8의 약 3배

2분기 전국 지수 전분기보다 0.5% 상승

서울 4개 분기 연속 상승... 60㎡ 이하 주택 상승폭 가장 커

[화담일보=김경진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이 게시한 2026년 2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85.3으로 전분기(179.3)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61.8)의 약 3배로, 원자료의 분기별 수치를 비교한 결과 2004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배율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 대출을 받아 중위가격 주택을 살 때의 대출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높을수록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서울 지수는 2022년 3분기 214.6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4년 2분기 147.9까지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쳐 2025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특히 2025년 4분기에는 9.9포인트, 2026년 1분기에는 14.2포인트 올라 비교적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6년 2분기 서울의 185.3은 2022년 4분기(198.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6년 2분기에는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상승한 지역은 세 곳뿐이다. 서울이 6.0포인트 오른 가운데 인천은 65.6에서 66.8로 1.2포인트, 경기는 81.1에서 81.2로 0.1포인트 상승했으며 나머지 14개 시·도는 모두 하락했다.

서울 다음으로 지수가 높은 지역은 세종(97.4), 경기(81.2), 제주(69.4), 인천(66.8) 순이었다. 지수가 100을 넘은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28.3)이었고 경북(28.7)이 뒤를 이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1분기 서울 지수는 116.3으로 전국 평균(67.5)의 약 1.7배였다. 이후 서울 지수는 69.0포인트 올랐지만 전국 평균은 오히려 5.7포인트 하락했고 대구·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도 2004년 1분기보다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서울 지수가 최고치였던 2022년 3분기에는 전국 평균도 89.3으로 함께 높아 배율이 약 2.4배였다. 2026년 2분기 서울 지수는 당시보다 낮지만 전국 평균이 61.8에 그치면서 배율은 약 3.0배로 오히려 커졌다.

 

주택 규모별로 서울의 주택구입 부담은 네 개 면적대 모두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 규모별 주택구입부담지수에 따르면 2분기 서울의 60㎡ 초과~85㎡ 이하 주택 지수는 191.5로 전분기(187.1)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면적대 전국 평균(66.9)의 약 2.9배다. 이 면적대에서 지수가 100을 넘은 지역은 서울과 세종(101.9) 두 곳이었다. 서울의 85㎡ 초과~135㎡ 이하 주택 지수도 270.2로 전분기(265.1)보다 5.1포인트 올랐다.

 

전반적인 상승 흐름 속에서 소형 주택의 부담도 커졌다. 서울의 60㎡ 이하 주택 지수는 124.3으로 전분기(116.9)보다 7.4포인트 올라 네 개 면적대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는 85㎡ 초과~135㎡ 이하 주택의 전국 평균 지수(109.8)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60㎡ 이하 주택에서 지수가 100을 넘은 곳은 서울뿐이었다. 반면 서울의 135㎡ 초과 대형 주택 지수는 513.4로 전분기(514.6)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작성 2026.10.04 13:00 수정 2026.10.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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