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혼자 사는 원룸촌과 늦은 밤 귀갓길에 경찰 순찰이 강화된다. 지상 순찰이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경찰 드론이 뜨고, 일부 지역에는 순찰로봇도 투입된다.
경찰청(경찰청장 직무대행 김종철)은 여성 대상 강력범죄와 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줄이고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여성 체감안전 제고를 위한 종합 치안활동’을 추진한다.
경찰은 원룸촌과 공·폐가 주변 등 주민 불안도가 높은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탄력순찰을 강화한다.
지상에서 살피기 어려운 곳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장착한 경찰 드론 45대를 투입한다.
고양·광주광산·분당·전주 등 순찰로봇 시범운영 지역에서는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로봇 순찰도 실시한다.
주민이 직접 알린 위험지역도 순찰에 반영한다. 경찰은 10월 21일까지 경찰민원24 ‘순찰신문고’를 통해 범죄 발생 우려 장소와 CCTV·비상벨·조명 등 안전시설이 필요한 곳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접수된 내용은 경찰 순찰과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 등에 활용한다.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112 신고가 접수되면 원칙적으로 ‘코드1’ 이상을 지정해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형사 부서가 함께 출동하도록 했다. 위치 전송과 영상·음성·채팅 신고가 가능한 112신고 앱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민간 치안역량도 활용한다.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민간 경비업체 출동차량 483대를 여성안심귀갓길 등 취약지역 619곳에 배치하고,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에서 운영 중인 여성·학생 대상 귀가동행 서비스도 확대한다.
범죄예방시설도 늘린다. 내년에는 올해 관련 사업이 없었던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을 대상으로 CCTV와 조명 등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여성 1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온 감시카메라와 비상벨 등 범죄예방 물품 지원도 여성 1인 가구 등 범죄취약계층으로 확대한다.
외국인 여성 밀집지역과 범죄취약지역에서는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광역예방순찰대 외사팀이 합동·연계 순찰에 나선다. 언어와 문화, 체류자격 문제로 범죄 신고를 망설이지 않도록 다문화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범죄예방교육도 실시한다.
경찰청은 “여성의 안전은 경찰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때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 수 있다”며 “국민이 알려준 범죄 취약요소를 신속하게 찾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자율방범대·민간경비업체 등 지역의 치안역량을 적극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작은 제보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여성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길과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