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ISS IKON 100년, 카메라로 읽는 기록의 역사

한국카메라박물관, 10월 1일∼12월 31일 특별전…카메라 110점·렌즈 20점 등 200여 점 전시

 

카메라는 순간을 담는 기계에서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문화유산으로 진화해왔다. 독일의 대표 광학·카메라 기업 ZEISS IKON(자이스 이콘)의 100년 역사를 통해 카메라 기술과 기록문화의 변천을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경기도와 과천시의 지원으로 한국카메라박물관이 마련한 ‘ZEISS IKON 카메라 100주년 기획전’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1926년 설립된 ZEISS IKON의 기술 발전을 ‘탄생(1926)-기록(1936)-정점(1959)-진화(현재)’의 네 단계로 구성했다.

 

전시장에는 ZEISS IKON 전 라인업과 콘탁스 전 모델을 포함한 카메라 약 110점과 렌즈 약 20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공식 VIP 기록집 등 200여 점의 유물이 소개된다. 특히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와 관련된 역사적 자료와 당시 공식 기록 장비를 함께 전시해 카메라가 역사의 순간을 어떻게 기록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전시도 눈길을 끈다. 약 1,100개의 부품으로 제작된 당시 최고급 ‘Contarex’ 카메라를 분해해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18mm 초광각 렌즈부터 500mm 초망원 렌즈까지 다양한 광학 시스템도 비교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카메라의 외형뿐 아니라 정밀 기계공학과 광학기술의 원리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카메라 애호가는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 관람객에게 과학기술과 사진문화의 관계를 이해하는 교육·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카메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이스 이콘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카메라 기술의 발전과 인류 기록문화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성 2026.09.30 19:25 수정 2026.09.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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